김상욱 "특정 세력 개입으로 단일화 중단"…진보당 "납득 못해"(종합)
김두관 선대본부장 "조직적 개입 의심…단일화 포기 아냐"
진보당 "합의 정신 어기는 것…특이한 점 파악한 것 없다"
2026-05-24 15:44:19 2026-05-24 15:44:19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왼쪽)와 김종훈 진보당 후보가 지난 3월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쪽이 민주·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정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했다는 이유인데, 카운터파트인 진보당은 합의 정신을 어기는 것이라며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김상욱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김두관 총괄선거대책본부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여론조사기관에서 '특이사항'을 발견해 여론조사를 중단했음을 오전 전달받았다"며 "여론조사 중 통상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매우 변칙적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며 단일화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다만 김 본부장은 "절대 단일화를 포기하거나 거절하는 것이 아니며 합의를 위반하려는 것도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이와 별도로 진보당 동지들과 더 진정성 있고 신속하게 단일화 방식 및 후속 협의를 더해 서로의 가치를 합하고 실천을 모아가는 '아름다운 단일화'를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고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특정 세력의 경선 개입 의심 정황과 관련해선 "경선에 불법적 개입을 하면 '경선방해죄'라는 공직선거법상 중죄에 해당한다"며 "특정 세력의 경선 방해 목적 개입이 있는지 여부도 더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진행된 대면 브리핑에서 "진보당에 실무적으로 통보하고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김종훈 진보당 후보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알렸습니다.
 
진보당은 입장문을 내고 "김상욱 후보의 울산시장 후보 경선 단일화 여론조사 일방적 중단 선언은 단일화 합의 정신을 어기는 것"이라며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진보당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경선 여론조사는 양측이 합의한 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시장 후보 경선 조사와 관련해 진보당은 특이한 점을 파악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진보당은 또 "김상욱 후보 측에서 특정 세력 개입이 의심된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확인된 근거를 통보받은 바도 없다"면서 "합의 정신에도 어긋나고, 힘을 모아 내란을 청산하라는 시민의 요구에도 맞지 않는 일방적 선언에 대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진보당은 애초 합의한 대로 진행하고,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할 것"이라며 "김상욱 후보 측의 진정성 있는 태도와 입장을 요구한다"고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김종훈 진보당 후보와 전날부터 이틀간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당초 여론조사 결과는 이날 오후 9시께 발표될 예정이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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