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원전·SMR 검토 공식화…"2040년까지 50GW 필요"
기후에너지환경부서 발표…"12차 전기본에 보고"
2026-07-13 20:38:08 2026-07-13 20:38:08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정부가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 여부를 공식화했습니다.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13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2026 국가재정전략회의' 보고에서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기저 전원을 안정화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 수렴과 대국민 공론화를 거쳐 신규 원전과 SMR 도입 여부를 결정,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호남 반도체' 조성 등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후 추가 원전에 대한 요구가 많았는데,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직접 추가 원전 건설 방침을 밝힌 겁니다. 김 장관의 예고대로 12차 전기본은 올해 정기국회 전에 안이 제시될 예정입니다.
 
배경에는 호남 반도체 등이 요구하는 전력 수요가 있습니다. 김 장관은 용인과 호남 반도체 산단 등에 확정적 수요가 30GW(기가와트)라고 설명했습니다. 잠재 수요와 수송·난방을 전기화하는 데 필요한 양까지 고려하면 2040년까지 50GW 이상이 필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김 장관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을 100GW로 늘리면서 원전을 조화하는 '에너지 대전환'의 속도도 높이겠다고 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1년 365일 가운데 한여름과 한겨울 빼고 360일 정도는 전기가 남는다"면서 "한여름과 한겨울을 위해 수조 원을 들여 발전소를 짓고 나머지 기간엔 발전 설비가 그냥 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는 전력 공급 대책만 있을 뿐 수요 대책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피크타임 외 나머지 시간은 전력이 엄청나게 남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전력이 남는 시간대엔 싸게, 부족할 때는 비싸게 전기요금 체계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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