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공급' 팔 걷어붙였는데…여 내부선 '부동산 망언'(종합)
이 대통령 "전환적으로 판단해 과감히 생각·실천" 당부
황희 '폐버스' 망언에…민주 "의원 개인 의견" 선 긋기
2026-08-07 21:48:06 2026-08-07 21:48:06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7일 부동산 정책 점검 2차 회의를 6시간 진행하고 수도권 공급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공급 대책 마련에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에선 "폐버스 리모델링" 등 망언이 나오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부동산 정책 점검 2차 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6시간에 걸쳐 부동산 정책 점검 2차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1차 회의에서 관계부처 장관에게 주문했던 신속한 공급 물량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남미 순방을 마친 직후 '부동산 및 주식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7시간 반 동안 부동산세 개편 방안과 주택 공급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관계부처 장관들과 위원장으로부터 주택 공급 촉진을 위한 금융 지원 방향 및 방안과 함께 부동산의 조기 공급 유도 및 지원 방안을 보고 받고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전폭적인 공급 확대와 이를 신속하게 실행하기 위한 방안이 폭넓게 개진됐고, 면밀한 검토가 이뤄졌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회의 말미에 한성숙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들을 향해 "기존 사고방식에 매달리지 말고, 전환적으로 판단해서 과감히 생각하고 실천하라"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정부가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는 사이 민주당에선 망언이 쏟아졌습니다. 공분을 산 건 황희 민주당 의원의 '버스 하우스' 제안입니다. 폐버스를 리모델링해 청년에게 제공하자는 구상입니다.
 
황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폐선박 또는 중고 선박을 리모델링해서 1만 가구 이상을 공급하여 주택 문제 해결책으로 활용하고 있다"라며 "우리의 경우,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대학가 청년들의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해 본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개조 방식에 따라, 자체 운전을 통해 이동 가능한 이동형 버스 하우스, 외부 차량을 통해 이동이 가능한 트레일러형 버스 하우스를 설계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청년들이 안정된 주택을 마련하기 전 단계까지 임시 주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아울러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충분히 검토할 가치는 있다고 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야권에선 즉각 황 의원에게 발언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황 의원과 이재명정부에 묻는다. 이것이 정녕 나라의 미래인 청년에 대한 대책인가"라며 "황 의원 본인과 가족들부터 당장 '버스 하우스 1호 입주자'로 들어가는 모범을 보여달라"라고 질타했습니다.
 
민주당도 황 의원의 발언에 선을 그었습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황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버스 하우스 등 단기성 주거 공간 관련 제안했던 내용은 당 입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의원의 개인적 의견"이라고 밝혔습니다.
 
황 의원은 거센 비판에 현재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입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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