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병용'·'위식도역류 개선'…K-제약바이오, 시장 확대 모색
HLB 간암신약, 3상서 치료 효과…자큐보, 기존 치료제 복용자도 가슴쓰림·역류 감소
2026-09-01 10:57:25 2026-09-01 10:57:2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이 자사 제품의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HLB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헝루이의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은 임상 3상에서 성공을 거뒀습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역시 자큐보가 기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복용자에도 유의미한 효과를 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또 SK플라즈마는 저혈소판증 치료제 고용량정을 출시했고, GC녹십자웰빙은 신규 콜라겐 스킨부스터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HLB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임상 3상에서 연령에 관계없이 일관된 생존 개선 효과 등 치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발표했습니다.
 
절제불가능 간세포암(uHCC)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 ‘CARES-310’의 연령별 사후분석 결과 50세 미만 환자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21.5개월로 소라페닙군 15.2개월 대비 길었습니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도 5.5개월로 소라페닙군 2.7개월 대비 개선됐습니다. 50세 이상에서도 mOS는 23.9개월 대 15.2개월, mPFS는 6.2개월 대 3.7개월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0세 미만을 포함한 젊은 간암 환자에서도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는 오는 3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르 플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국제간암협회 연례학술대회(ILCA 2026)에서 연구 결과와 관련해 포스터 발표할 계획입니다.
 
HLB 그룹 아이덴티티. (이미지=HLB그룹)
 
아울러 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의 대규모 실사용 데이터(RWD) 연구 결과가 SCI(E)급 소화기 분야 국제 학술지인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지에 게재됐습니다.
 
성인 위식도역류질환(GERD) 환자가 자큐보정 20㎎을 4주간 하루 1회 복용한 결과, 평균 RDQ GERD 점수(가슴쓰림·산 역류 영역 평균, 0~5점 척도)는 복용 전 2.07점에서 4주 복용 후 0.44점으로 평균 1.63점 감소했습니다.
 
특히 기존 H2RA, PPI, P-CAB 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를 복용하다 자큐보로 전환한 환자에게서도 유의한 증상 개선이 확인됐습니다. 이전 치료제 사용 이력이 없는 환자군에서는 평균 RDQ GERD 점수가 1.64점 감소했으며, 기존 치료제를 복용하다 자큐보로 전환한 환자군에서도 1.60점 줄어들었습니다.
 
SK플라즈마의 경우, 지난달 저혈소판증 치료제 레볼팍 25㎎·50㎎을 출시한 데 이어 ‘레볼팍정 75㎎'의 국내 공급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출시는 고용량 투여 환자의 복약 부담을 덜어 편의성을 높인다는 설명입니다. 예를 들어,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의 1차 치료에서 성인 및 만 12~17세 청소년에 사용하는 용법·용량이 75mg였습니다. 기존에는 25mg 제품과 50mg 제품을 같이 사용해야 했는데, 이번 출시로 단일 제품으로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건강보험 급여 상한금액 기준 25㎎과 50㎎을 함께 복용할 경우 1일 8만3586원이지만 75㎎은 6만8985원으로, 약제비가 약 17.5% 하락합니다.
 
이외에 GC녹십자웰빙은 일본 바이오 기업 JBP와 차세대 인체 유래 콜라겐 스킨부스터의 국내 독점 사업화와 글로벌 공동 사업화,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습니다.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제품은 인체 피부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콜라겐 'Type I, III, V'가 복합적으로 함유하는 인체 유래 콜라겐 제품입니다. 특히 신생아 피부에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베이비 콜라겐'으로 불리는 Type III 콜라겐을 고순도·고함량으로 함유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 이번 제품 개발은 피부 구조와 유사한 3차원 매트릭스 지지체(Scaffold)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세부 조건에 대한 협의를 거쳐 본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연구개발과 인허가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GC녹십자웰빙은 인체 유래 물질에 대한 연구개발 및 사업화 역량을 활용해 국내 사업화를 주도하고, JBP와 함께 아시아 및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입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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