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에너지 휴전"…전쟁도 중단도 '트럼프 마음대로'
"합의 즉각 발효…위반하지 말라"
2026-10-12 16:51:05 ㅣ 2026-10-12 16:55:52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연설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전쟁의 개시와 중단, 전쟁 당사국 간 합의 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일방적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휴전의 '즉각 발효'를 일방적으로 선언한 건데요. 정작 러시아는 공습을 이어가고, 우크라이나는 즉각 '부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에 합의했다"면서 "(합의는) 즉각 발효된다. 이를 위반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합의가 이뤄진 경위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 후속 절차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측은 <CNN>에 "우리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방금 그 내용을 읽었다"고 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동의를 전제로 합의가 가능하다고 밝히며, 합의 전 단계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게다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의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양측의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 선언'이 이뤄진 셈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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