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장기·스케일업 투자 확대…유니콘 키운다
AI·딥테크 분야 '차세대 유니콘 펀드' 본격 추진
모태펀드의 모험·인내자본 역할 강조
2026-04-09 14:59:59 2026-04-09 17:14:40
[뉴스토마토 남윤서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모태펀드 운용사, 투자기업, 전문가 등과 함께 '모태펀드 장기 스케일업 투자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그간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운용된 펀드의 현황과 성과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차세대 유니콘 발굴·육성을 위해 모태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에서 인내자본으로서 수행해야 할 역할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먼저 한벤투가 '차세대 유니콘 펀드' 운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신설된 해당 펀드는 작년 추경에 반영돼 출범한 '차세대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의 핵심 프로그램 중 세 번째 단계로, 민간 투자와 정책금융을 결합한 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민간 벤처캐피탈(VC) 등이 인공지능(AI), 딥테크 등 성장유망기업에 선투자한 뒤 해당 기업을 추천하면, 한벤투와 기술보증기금이 투자와 보증을 동시에 심사해 기업당 600억원 규모의 성장자금을 공급합니다. 
 
이어서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가 모태펀드를 통한 투자 사례와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투자 유치 이후 미국 보스턴으로 진출한 일리미스테라퓨틱스의 사례를 들어 "스케일업 단계에서의 대규모 투자는 기업의 사업 확장과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모태펀드라는 인내자본이 혁신기업의 스케일업 투자를 견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는 스케일업 투자로 성장한 유망기업과 함께 미래 유니콘 육성을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윤법렬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딥테크 분야 특성상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와 운용이 필수적이며 장기 투자 계획을 수립한 운용사를 우대 선정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박재홍 보스반도체 대표는 정책펀드를 통한 대규모 투자는 기업 신뢰도를 높이고 후속 투자유치로 이어지며, 이러한 투자 유치가 기업 성장의 전환점으로 작용했음을 강조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초기 단계의 마중물 투자뿐만 아니라, 스케일업 단계에서 과감한 후속 투자와 장기적인 자금 공급이 이어지는 투자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습니다. 
 
노용석 제1차관은 "유니콘은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라며 "모태펀드를 중심으로 장기 스케일업 투자를 확대하고 민간 자금 유입을 촉진해 혁신 벤처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9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열린 '모태펀드 장기·스케일업 투자 업계 간담회'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남윤서 기자 nyyyse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