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04월 22일 17:2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최윤석 기자]
LG헬로비전(037560)이 사업 개편 이후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LG헬로비전의 케이블TV 사업은 그간 OTT 서비스와의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었다. 이에 지난해부터 LG헬로비전은 인공지능(AI) 서비스로 사업 구조를 개편했고 일정 부문 성과를 보였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사업 개편 이후 시장이 평가하는 첫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1500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공모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번 모집은 2년물과 3년물로 나뉘어 진행되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LG헬로비전은 공모희망금리를 4대 민간채권평가사에서 제공하는 개별 민평수익률의 산술평균(이하 민평금리)에서 –0.3%p부터 0.3%p까지 가산한 이자율로 제시했다. 지난 20일 기준 LG헬로비전의 2년물과 3년물 민평금리는 각각 3.736%, 3.886%다.
LG헬로비전은 공모채 시장에서 우량 채권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LG헬로비전이 주 사업영역으로 삼는 케이블TV 산업이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서비스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지속적인 실적 악화는 문제로 지적됐다.
(사진=LG헬로비전)
실제 LG헬로비전의 영업이익은 2023년 9980억원, 2024년 8631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매출도 1조1000억원대에서 정체된 상황이었다.
이에 LG헬로비전은 지난해부터 케이블TV 사업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로 전환에 나섰다. 당시 LG헬로비전에 대표로 취임한 홍범식 대표는 저수익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AIDC)와 기업 간 거래(B2B(기업 간 거래) 신사업에 자원을 집중하는 행보를 보였다.
홍 대표 취임 첫해 이 같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은 적중했고 2025년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15조4517억원, 영업이익 역시 8921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LG헬로비전의 이 같은 사업 개편 행보가 일정 부문 성과를 보이면서 이번 발행도 흥행이 예고된다. 이전 발행에서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시장에 호평을 받아 증액과 금리 할인이 이뤄진 만큼 그에 준하는 증액과 금리 할인도 기대된다.
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LG헬로비전은 주력 사업인 케이블방송 부문에서 OTT서비스 업체 간 경쟁 격화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신규 사업에서 성과를 보여 사업 개편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그간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양호한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재무안정성은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