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반도체 하청노동자의 눈물’, 이달의 기자상 수상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주관…최우수상 수여
‘위험의 외주화’ 문제의식 출발…3일간 8건
근무지·유해물질 추적…산재 연결고리 살펴
2026-06-04 17:35:58 2026-06-04 17:35:58
[뉴스토마토 이원진 기자] 반도체 산업현장 속 하청노동자의 비극을 심도있게 취재한 <뉴스토마토> 보도가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주최로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회 인터넷신문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에서 백아란 뉴스토마토 기자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회 인터넷신문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을 열어 백아란 뉴스토마토 기자가 심층 취재한 ‘반도체 하청노동자의 눈물’ 기사를 최우수상으로 시상했습니다.
 
이번 보도는 반도체 산업의 외형적 성장 이면에 가려진 ‘위험의 외주화’와 하청노동자의 직업병·산재 문제를 구조적으로 살펴보자는 문제의식에서 기획됐습니다. 2026년 4월1일부터 4월3일까지 3일간 총 8건의 연속기획으로 보도됐습니다.
 
기존 반도체 직업병 보도가 주로 원청 정규직 노동자나 개별 피해 사례에 집중했다면, 이번 시리즈는 반도체 생산 현장의 하청노동자들이 어떤 구조 속에서 위험 업무를 떠안고 있는지, 그 위험이 실제 질병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피해자들의 증언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이 실제 근무했다고 밝힌 사업장과 근무 시기를 기준으로 당시 사용된 유해물질을 구체적으로 살펴 백혈병·위암 등 피해자들의 질병과 작업 환경 사이의 업무 관련성을 분석해 기존 보도와 차별성화를 시도했습니다.
 
또 원청의 보안 규정과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하청노동자들이 자신이 어떤 유해물질에 노출됐는지조차 알기 어려운 현실을 드러내고, 산재 입증 책임이 노동자 개인에게 과도하게 전가되는 구조적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보도 이후 타 매체에서도 노란봉투법 시행과 맞물려 하청노동자의 안전 문제와 원청 책임을 다루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김기정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은 “대규모 산업현장 안에서 만연한 위험의 외주화 문제를 드러내고 안전환경 실태 문제를 날카롭게 드러냈다”며 시상 이유를 밝혔습니다.
 
백아란 뉴스토마토 기자는 “이 상은 우리 사회가 가장 빠르게 첨단으로 달려갈 때 그 화려한 불빛의 가장 어두운 음지에 가려져 있던 목소리에 주신 격려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획을 위해 함께 애써준 오승훈 부장과 산업1부 선후배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더팩트, 더스쿠프, 이뉴스투데이, 데일리팜, 인천투데이 등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원진 기자 blue45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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