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위사업청이 군이 도입할 다목적무인차량 기종으로 선정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아리온스멧(Arion-SMET).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위사업청은 16일 "제142회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를 열고 '다목적무인차량 국내구매사업'의 기종결정(안)을 심의·의결했다"며 "심의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안한 '아리온스멧(Arion-SMET)'이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방사청은 "다목적무인차량사업의 기종결정 평가 등 입찰절차는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적법하게 진행됐다"며 "기종결정 평가는 업체의 제안내용, 시험평가 결과, 협상 및 성능확인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방사청은 "후속 계약절차를 거쳐 3분기 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2027~2028년 전력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법령과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목적무인차량은 인공지능(AI)과 무인 기술을 접목해 감시나 정찰, 전투, 물자 이송 등 보병작전과 임무를 수행할 미래형 지상 플랫폼으로 육군 미래전력 체계인 '아미 타이거 4.0'의 핵심 전력입니다.
500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2024년 4월 신속시범획득사업으로 지정돼 올해까지 사업을 마칠 예정이었습니다. 첫 양산규모는 크지 않지만 약 5000억원 이상 규모로 예상되는 후속 사업과 해외시장까지 고려하면 파급력이 큰 사업이다 보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아리온스멧)와 현대로템(HR-셰르파)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사업이 2년 가까이 지연됐습니다.
이날 군이 도입할 기종으로 선정된 아리온스멧은 약 450㎏에 달하는 적재중량, 피아식별을 위한 주·야간 감시장비, 연속운용 시간 등 다방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유한 장비입니다.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등 주요 장치를 포함한 전체 차량 국산화율이 98%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후속 군수지원과 신속한 유지보수가 가능합니다.
특히 이번 시험평가 과정에서 단 한 건의 고장 없이 임무를 수행하며 높은 신뢰성을 입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아리온스멧의 군 전력화를 통해 실전 운용 실적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해외 지상무인체계 사업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 세계 지상무인체계 시장은 지난해 약 6조6000억원이었고, 2035년에는 19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의 전망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기종 결정은 방사청이 제시한 객관적인 시험평가와 운용능력 검증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기술·성능과 신뢰성 면에서 비교 우위를 점한 결과"라며 "그동안 축적해온 무인체계 기술과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군의 요구 성능을 충실히 구현해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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