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송영길 "연임 안돼"…정청래 "서울시장 패배 공통점"
김 "연임 시 더 어려워질 것"…송 "정신적 조국혁신당 대표 아니었나"
정 "거의 모든 언론 김민석 응원"…'봉이 김선달' 공세 오히려 도움돼"
2026-08-12 11:25:55 2026-08-12 11:31:07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민주당 당대표 후보 3인방의 설전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송영길 전 대표는 입을 모아 정청래 전 대표가 연임해선 안 된다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 전 대표는 두 후보 모두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패배한 공통점이 있다며 응수했습니다. 특히 정 전 대표는 김 전 총리가 불교계와의 과거 갈등으로 공세를 펼치자 오히려 도움이 된다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kbc광주방송 스튜디오에서 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여한 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정청래 전 대표, 김민석 전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김 전 총리는 12일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 전 대표의 당대표 연임 관련 질문에 "지금은 (당대표가) 되면 안 된다"며 "(정 전 대표의 당대표 재임 시기인) 지난 1년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언급에 대해선 "내우외환이 시작되는 상황이라 역량이나 원칙적 노선으로 헤쳐나가야 하는데 죄송한 말씀이지만, 정청래 전 대표는 못 헤쳐나간다"며 "역량도 그렇고 현재 보이는 전략적 침로를 설정하는 데 있어서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송 전 대표도 정 전 대표의 당대표 연임은 안 된다며 김 전 총리와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국정과제 1호도 모르는 당대표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정신적으로 혁신당 대표였던 것이 아닌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지난 10일 TV 토론에서 송 전 대표가 이재명정부의 국정과제 1호를 물었는데 정 전 대표가 "내란 청산"이라며 틀린 답을 내놓은 것을 지적한 겁니다.
 
송 전 대표는 또 "민주당 대표는 이 대통령의 정책을 뒷받침하는 한편 부족하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수정하고 창조적 대안을 제시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정 전 대표의 당대표 연임 정당성을 깎아내렸습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의 국정과제 1호 질문에 대해 "(당대표) 재임 기간 1년 동안 제일 우선시했던 내란 청산도 국정과제이고, 국정과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김 전 총리와 송 전 대표를 향해 "둘만의 공통점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둘 다 서울시장에 나가서 패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세 후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SBS>가 주관하는 민주당 당대표 후보 TV 토론회에서 격돌합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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