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국내 대표 선사
HMM(011200)이 부산에서 본사 업무를 시작하며 ‘부산 시대’를 열었습니다. 지난 5월 본사 소재지를 옮긴 데 이어 대표이사 집무실을 포함한 주요 업무 공간까지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본사 이전이 본격화하는 양상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HMM 부산 본사에서 현판 제막식에 참여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이 대통령, 최원혁 HMM 사장, 전재수 부산시장(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1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은 이날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DB금융센터 임시 사옥에서 부산 본사 이전 개소식을 열었습니다. 회사는 전날부터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최원혁 HMM 대표이사의 집무실을 마련하고, 부산 내 두 사무실로 분산돼 있던 직원 90여명도 임시 사옥으로 통합했습니다. 서울에서 내려온 일부 인력까지 합쳐 총 120여명이 근무하게 됐습니다.
HMM의 부산 이전은 지난 4월 노사가 합의하면서 본격화했습니다. HMM육상노조는 지난해까지 부산 이전에 반대했지만,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라는 정책적 방향에 더해 중동전쟁 장기화로 물류 불안이 커진 상황 등을 고려해 노사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이후 HMM은 지난 5월 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본사 이전을 의결해 소재지를 부산으로 옮겼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본사는 서울지점으로 변경됐습니다.
현재 HMM의 국내 총 직원은 약 900명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는 추가 인원도 부산으로 옮길 계획으로, 사내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인력 배치를 진행할 전망입니다.
해양수산부와 함께 HMM의 부산 이전을 추진해온 정부도 이번 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HMM 부산 본사에서 열린 제막식에 참석해 직원들과 함께 HMM 로고를 가리고 있던 천을 걷어내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HMM 이전에 대한 축하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그는 제막식에 앞서 진행된 북극항로 시범운항 환영식에서 “국내 최대 해운기업 HMM의 부산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뜻 깊고 담대한 결단을 내려주신 HMM 노사와 임직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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