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에… 수입물가 넉 달 만에 상승
환율 3.4% 하락할 때 유가 28.1% 상승
수출물가 0.8%↓…2개월 연속 하락세
2026-10-16 07:09:20 ㅣ 2026-10-16 07:10:04
서울 중구 중부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지난달 중동 전쟁 긴장 재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수입물가가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반면 수출 물가는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2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6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보면, 지난달 수입 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떨어졌지만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달보다 1.7% 상승했습니다. 앞서 수입물가는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9월 반등했습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7.6% 올랐습니다.
 
김민선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환율 하락에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라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재료는 원유가 오르며 광산품(+10.8%)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9.6% 올랐습니다. 반면 중간재가 전달보다 1.7%, 자본재 및 소비재도 각각 2.4%, 2.3%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계약통화기준 수입 물가는 전달보다 4.9%, 1년 전보다 20.6%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수출 물가는 전달보다 0.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월 3.5% 내린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입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9% 올라 13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농림수산품은 냉동수산물(-1.0%)이 내리면서 전달보다 0.3% 떨어졌고, 국제유가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8.5%)이 올랐지만, 운송장비(-3.2%) 등이 내리면서 공산품은 전달보다 0.8% 하락했습니다. 다만, 지난달 계약통화기준 수출 물가는 전달보다 2.6% 올랐습니다.
 
무역지수 가운데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기계 및 장비 등의 증가로 1년 전보다 32.1% 상승했습니다. 2010년 1월 42.0% 상승 이후 16년8개월 만에 최대 수준입니다.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 등의 증가로 11.1% 올랐습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수입 가격보다 크게 올라 25.4% 올랐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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