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호에 이어 호주 광산까지 확보하면서, 이차전지 소재 원료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우량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리튬 원료 자급력을 높이고, 소재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다지겠다는 전략입니다.
서호주 워지나에 위치한 리튬 광산 전경. (사진=포스코)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30일 호주 퍼스에서 광산 기업 미네랄리소스와 약 7억6500만달러(한화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리튬 광산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투자 계획을 구체화한 것으로, 미네랄리소스와 중간지주사를 신규 설립하고 지분 30%를 인수하는 방식입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서호주 워지나 광산과 마운트마리온 광산에서 생산되는 리튬 정광 중 30%를 공급받게 됩니다. 워지나 광산은 탄산리튬 기준 약 620만톤(t), 마운트마리온 광산은 약 220만t의 매장량을 보유한 우량 리튬 자산으로 꼽힙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리튬 정광 장기 수급권을 동시에 확보하고, 원료 광산부터 소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리튬 밸류체인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앞서 지난 7일 아르헨티나 법인을 통해 캐나다 리튬사우스가 보유한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 광권 100% 인수도 마무리했습니다. 이 염호는 추정 매장량이 약 158만t으로, 리튬 함량이 높고 불순물 함량이 낮아 고품질 자원지로 평가됩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인수로 기존 보유 광권을 포함해 아르헨티나에서만 매장량 기준 약 1500만t 규모의 염수리튬 자원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채굴 가능성과 수율을 감안하면 최소 300만t 이상의 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기차 약 7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현지 투자 여건도 개선될 전망입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제도(RIGI)’ 승인을 연내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RIGI가 적용되면 법인세 인하와 관세 면제 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외환 규제 완화로 자금 운용 여력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승인 시 해당 제도를 적용받는 첫 한국 기업이 됩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강조해 온 ‘글로벌 우량 자원 선제 확보’ 전략을 바탕으로 리튬 원료 자급력을 높이고,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염호 추가 인수와 호주 광석리튬 투자를 잇달아 성사시키며 글로벌 우량 자원 선제 확보 전략을 계획대로 실행하고 있다”며 “이차전지 소재의 원료 자급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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