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오세훈 TV토론서 '부동산·안전' 놓고 '난타전'
부동산 공급·GTX 철근 누락 놓고 정면충돌
사전투표 직전 마지막 TV토론…정·오 '격돌'
2026-05-29 09:09:47 2026-05-29 09:09:47
28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앞두고 정원오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을 놓고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처음이자 마지막 TV토론에서 공방을 벌였습니다. 양 후보는 부동산 정책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삼성역 철근 누락 논란 등을 놓고 정면 충돌했는데, 상대 후보의 시정 운영 능력과 안전 인식을 집중 공격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정 후보와 오 후보,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진보당 후보는 28일 밤 서울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주택 공급 실패" 대 "전임 시장이 다 망쳐"
 
가장 치열한 공방은 부동산 정책 분야에서 벌어졌습니다. 정 후보는 오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기간 약속했던 주택 공급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후보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착공 기준 공급 물량은 3만9000호 수준"이라며 "본인이 약속한 물량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는데 계속 전임 시장과 정부 탓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오 후보는 "전임 시장 시절 재개발·재건축 구역 389곳이 해제됐다"며 "전부 갈아엎고 제초제를 뿌려놓은 상황을 원상복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정 후보의 대표 공약인 '착착개발'을 겨냥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벤치마킹한 것에 불과하다"고 맞받았습니다.

GTX 철근 누락 공방…"안전불감증" 대 "선거용 소재"
 
GTX 삼성역 철근 누락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정 후보는 서울시의 보고 체계와 안전 인식을 문제 삼으며 오 후보를 몰아붙였습니다.
 
정 후보는 "삼성역 철근 누락이 중대한 부실인지 일반적 부실인지 명확히 말해야 한다"며 "명확히 답하지 못하는 것이 안전불감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오 후보는 아직도 사고 현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오 후보는 "전문가 판단 결과 보완이 가능한 수준으로 확인됐다"며 "이 사안을 선거용 소재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보여 말려들지 않겠다"고 반박했습니다. 현장 방문 여부를 놓고도 "제가 간다고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맞서면서 두 후보 간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제3지대 후보들은 거대 양당 후보들을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김정철 후보는 정 후보의 과거 논란과 오 후보의 '명태균 리스크'를 언급하며 양강 후보 검증에 나섰고, 권영국 후보는 "정원오세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두 후보의 개발 정책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최근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서는 후보들이 공방을 자제하고 희생자 애도와 재발 방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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