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SKC가 2분기 1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 데다 모든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추후 반등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SKC. (사진=연합뉴스)
27일 SKC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6454억원, 영업손실 1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했으며, 특히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685억원)와 비교해 약 80% 줄었고, 직전 분기(287억원) 대비로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현금 창출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9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3배 확대되면서, 직전 분기(100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또 1조164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마무리해 순차입금과 부채 비율을 개선했습니다.
특히 실적 개선을 이끈 건 화학 사업입니다. 화학 사업 매출은 317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18% 증가한 30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로 생산량과 판매량 자체는 줄었지만, 주력 석유화학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과 프로필렌옥사이드(PO) 등의 가격 상승,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원가 절감 및 공정 효율화 등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동박 사업도 매출 2540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습니다. 특히 북미 판매 비중이 67%까지 확대됐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EV)용 동박 판매량이 각각 76%, 28% 증가했습니다. SKC는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생산 체제를 본격화해 원가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전망입니다.
반도체 소재 사업도 매출 729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으로 실적을 개선했습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테스트 소켓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6% 증가하는 등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유지했습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베트남 1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할 방침입니다.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글라스기판 사업은 임베딩(Embedding·소자를 기판 내부에 심은 제품)과 논임베딩(Non-embedding·소자를 유리기판 표면에 배치한 제품)으로 나눠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고객사와 신뢰성 테스트 및 시제품 공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SKC 측은 “2분기에는 전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신사업 성과도 가시화되며 실적 회복 기반을 마련했다”며 “하반기에도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신사업 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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