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파모 정예팀, AI 모델 실증 경쟁력 확보 돌입
2차 평가서 다양한 산업 내 활용성·운영 효율성 부각
과기정통부, 국민평가단 통해 실사용 평가도 진행
2026-07-31 17:19:09 2026-07-31 17:19:09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정예팀들이 산업 현장의 실증 사례와 활용 계획들을 공개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독자 AI 모델이란 점을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당장 정부는 독파모를 기반으로 공공 행정과 의료, 보안, 국방 등의 특화 AI 모델 개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내달 초 진행되는 2차 단계평가 때도 독자 모델의 성능뿐 아니라 실행력을 갖춘 에이전트 성능과 확장성, 운영 효율성 등의 경쟁력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이 이날 'K-엑사원 2.0'을 AI 오픈소스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 공개하면서, SK텔레콤과 업스테이지를 포함해 1차 평가를 통과한 기존 3개 정예팀은 모두 2차 평가용 모델 공개를 완료했습니다. 지난 2월 추가 공모를 통해 합류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이날 개발을 마무리합니다. 이어 다음 달 4일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AI 모델과 성과 보고서를 제출하고, 모델도 오픈소스로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LG AI연구원이 공개한 K-엑사원 2.0은 7500억개(750B) 파라미터로, 1차 모델의 2360억개(236B)보다 세 배 이상 규모를 키웠습니다. 1차 평가에서 벤치마크 평가 1등을 차지했던 LG AI연구원은 24개 벤치마크 평가지표에서 평균 70.1점을 기록해 1차 모델(63.3점)보다 10% 이상 높은 성능을 달성했고, 코딩과 에이전틱 코딩 영역 주요 지표 3개의 평균 성능이 30%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SK텔레콤 부스를 찾은 시민들이 '에이닷엑스 K1'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상업적인 이용이 가능한 아파치 2.0 라이선스를 적용해 생태계 확장에 나섰습니다. 이미 4월 공개한 '엑사원 4.5' 모델은 행정안전부의 'AI 안전신문고'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약 심사에 적용됐고, 다음 주 새로운 산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추가로 공개합니다. 여기에 LG CNS의 기업 고객 기반을 활용해 제조와 금융 등 산업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29일 공개한 독자 모델 '에이닷엑스 K2'(688B)를 통해 산업 현장의 AI 전환(AX)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산업 현장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학습하고, 직접 문제 해결까지 수행하는 산업별 특화 AI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현재 철강업체 KG스틸과 자동차 부품사 코넥 제조 현장에 특화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설비 운영과 생산성 향상 실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량화와 양자화 기술을 적용해 기업 환경에서 운영 비용을 낮췄고, 향후 현장 데이터 처리를 위해 멀티모달 능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 2'는 2500억개(250B) 매개변수를 갖췄지만 실제 작업 시 150억개만 활성화하는 전문가 혼합(MoE) 구조를 채택해 토큰을 많이 사용하는 에이전트 업무에 최적화했습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기반의 포털 다음에서 검색과 문서 요약 서비스를 제공 중이고, 향후 대화형 AI 에이전트로 기능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모티프의 '모티프 3'(314B) 역시 MoE 구조를 적용해 연산 효율을 높였고,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과 함께 실제 업무 환경에서 현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과기정통부는 2차 평가에서 국민이 직접 모델을 사용해 보는 실사용 경험까지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성별·연령별 대표성을 고려한 국민평가단 200명을 선정해 다음 달 11일까지 실사용 평가를 진행하겠단 겁니다. 독파모 프로젝트는 2차 평가에서 3개 팀이 추려지고, 내년 2월께 최종 2팀이 '국가대표 AI'로 선정됩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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