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송영길 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목된 김승원 민주당 의원의 '식약처 신약승인 청탁' 의혹을 놓고 공방전에 나섰습니다. 송 의원은 "국회 의원의 임무는 민원 전달"이라고 김 했고 한 의원은 "룸살롱 여동생 청탁이 민원이냐"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승원 민주당 의원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사진=연합뉴스)
송 의원은 지난 3일 '오마이TV' 유튜브에 출연해 김 의원의 식약처 민원 논란에 대해 "코로나19 때 신약 개발이 임상시험 절차 등으로 너무 늦춰지니까 이 절차에 대해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그 민원은 좋은 내용이었다"라며 "돈을 받은 것도 아닌데 청탁, 뇌물이라며 검사 11명을 투입해 김 의원을 죽이려고 발버둥을 쳤다. 이런 나쁜 놈들이 어디 있냐"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021년 하반기 제약업계 브로커 양모씨의 청탁을 받고 식약처장에게 로비해 한 국내 제약사의 코로나백신 임상시험 승인을 이끌었다는 의혹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임무는 민원을 전달하고 알아보는 것"이라며 "한동훈도 의원이 됐으니 부산북구갑 기업인들이 민원을 제기하면 장관한테 알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한 의원을 저격했습니다.
송 의원의 엄호에 한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 의원이 김 후보자가 들어준 유흥주점 여동생의 식약처 로비를 '좋은 민원'이라며 이를 비판하는 나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라며 "룸살롱 여동생 로비 청탁 들어주는 게 국회의원 임무냐"라고 반박했습니다.
양씨와 김 의원의 통화가 담긴 녹취록도 공개했습니다. 한 의원은 "함부로 신약을 승인하면 국민을 죽음으로 내몰 수도 있다"라며 "(김 의원에게 로비를 부탁한 신약이) 결국 쥐도 토하고 죽는 독약이라는 것이 드러났는데도 송 의원 눈에는 이게 좋은 민원, 좋은 로비냐"라고 질타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