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재·보궐 선거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빅매치가 예상됐던 부산 북구갑 출마를 고사한 데 대해 "민주당의 우려를 고려한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자신을 피해 선택한 '도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재·보궐선거 출마지를 놓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신경전을 벌였다. (사진=뉴시스)
조 대표는 15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또는 내게 직접 연락해 '부산은 선택 안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라며 부산 북구갑 출마를 포기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에서 부산은 박형준 시장으로부터 뺏어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박형준 대 전재수' 구도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했다"며, "내가 나가면 '조국 대 한동훈' 이렇게 구도가 바뀌면서 부산시장 선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얘기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의 발언에 한 전 대표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씨 말씀은 길지만, 결국 나를 피해 부산에서 도망간 것"이라며 "내가 출연한 SNL(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이 '예능인 줄 알았는데 다큐'였다"라고 적었습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해당 예능 프로그램에서 조 대표를 향해 "쭈뼛거리지 말고 만나자"라며 "나는 피할 이유가 없는데, 그분이 피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조 대표가 (SNL에) 나오면 나하고 한 번 맞서볼 자신이 있는지 물어봐 달라"라고 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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