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포스코의 ‘사랑의 헌혈’ 누적 참여자가 6만5000명을 넘어서며, 28년간 이어온 생명 나눔 활동이 사내 대표 사회공헌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임직원들의 꾸준한 참여와 헌혈증 기부가 이어지면서 지역사회와 수혈이 필요한 이웃을 돕는 나눔의 선순환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포항에서 열린 사랑의 헌혈 행사에서 포스코 직원이 생명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사진=포스코)
29일 포스코에 따르면, 회사는 1998년부터 포항·광양·서울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헌혈버스를 운영하며 임직원들의 헌혈 참여를 독려해왔습니다. 포스코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와 입주사 임직원들도 함께 동참하면서 지역사회 전반으로 헌혈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28년간 포스코 임직원들이 참여한 누적 헌혈량은 전혈 기준 총 2600만㎖에 달합니다. 이는 1.5ℓ 페트병 약 1만7300개를 채울 수 있는 양으로, 수혈이 필요한 환자 약 20만명의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한 규모입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헌혈증 기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포스코가 지난해까지 모은 누적 헌혈증은 총 1만3500장으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한국백혈병환우회 등을 통해 수혈이 필요한 소아암 환우와 소외 이웃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이 같은 나눔 문화는 임직원들의 사례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양 도금부 4도금공장 전경식 과장은 누적 헌혈 250회를 기록했습니다. 전 과장은 “회사에서 주최한 사랑의 헌혈 운동에 동참하며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헌혈은 이웃에게 따뜻한 생명을 나누는 동시에 제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포항 생산기술부 구내운송섹션 한장덕 직원도 누적 헌혈 246회를 기록했습니다. 한 직원은 “군 복무 시절 처음 헌혈을 하고 헌혈증을 기부했을 때 수혜자분께서 보내주신 감사의 편지가 아직도 생생하다”며 “덕분에 입사 후에도 꾸준히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누적 헌혈 200회를 달성한 원료1실 구매투자기획그룹 최의진 대리는 꾸준한 헌혈의 비결로 철저한 자기관리를 꼽았습니다. 최 대리는 “평소 마라톤과 등산으로 다져진 체력이 꾸준한 헌혈의 밑바탕이 됐다”며 “해외여행이나 내시경 검사 후에는 일정 기간 헌혈이 제한되기 때문에 세부 기준을 숙지하고 일정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솔루션연구소 강건재솔루션연구그룹 황인성 파트장은 헌혈을 “가장 쉬운 방법으로 기적을 만드는 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황 파트장은 “고등학교 시절 호기심에 시작했던 헌혈이었지만, 우리 주변에 수혈이 절실한 이웃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사명감을 갖고 꾸준히 참여해왔다”며 “동료들이 급하게 헌혈증을 필요로 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랑의 헌혈은 장기간 이어지며 사내 대표 나눔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임직원 가운데 200회 이상 헌혈을 실천한 ‘헌혈 영웅’들도 다수 활동하며 동료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귀감이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