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후보 3자 대결 결과, 당심으로 평가받는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가 여전히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무당층에선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포인트대로 더욱 좁혀지면서 초박빙 양상을 보였는데요. 사실상 주말에 예정된 호남(15일)과 서울·경기(16일) 지역 순회경선 결과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입니다. 이번 조사 결과 호남에선 김 전 총리가, 서울에선 정 전 대표가 앞서며 서로 1승씩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13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9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8·17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다음 세 사람이 맞붙는다면, 누구를 차기 당대표 1순위로 선호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3.0%는 정청래 전 대표를 지목했습니다. 김민석 전 총리는 29.4%의 지지를 받아 정 전 대표의 뒤를 이었습니다. 7.6%는 송영길 전 대표를 선택했습니다. '없다' 15.6%, '잘 모르겠다' 4.4%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8%입니다.
호남, 김 44.1% 대 정 39.0%…서울, 정 45.9% 대 김 36.3%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의 세대 기반인 40·50대에서 정 전 대표가 과반의 지지를 받으며 앞섰습니다. 40대 정청래 52.1% 대 김민석 33.2% 대 송영길 5.4%, 50대 정청래 55.0% 대 김민석 25.2% 대 송영길 7.6%였습니다. 60대 역시 정청래 44.8% 대 김민석 32.1% 대 송영길 6.4%로, 정 전 대표가 김 전 총리를 상대로 10%포인트 이상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 밖에 20대 김민석 32.8% 대 정청래 26.2% 대 송영길 6.7%, 30대 정청래 38.3% 대 김민석 31.6% 대 송영길 9.9%, 70세 이상 정청래 37.2% 대 김민석 22.3% 대 송영길 10.0%였습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무당층에선 40·50대의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었습니다. 40대 정청래 46.7% 대 김민석 41.7% 대 송영길 4.5%, 50대 정청래 52.5% 대 김민석 34.3% 대 송영길 7.3%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영남 등에서 정 전 대표의 지지세가 높았습니다. 서울 정청래 46.2% 대 김민석 24.7% 대 송영길 6.3%, 경기·인천 정청래 41.2% 대 김민석 29.2% 대 송영길 7.4%, 대구·경북(TK) 정청래 49.5% 대 김민석 23.2% 대 송영길 6.7%, 부산·울산·경남(PK) 정청래 40.5% 대 김민석 29.0% 대 송영길 5.9%, 강원·제주 정청래 48.5% 대 김민석 32.2% 대 송영길 6.4%였습니다.
민주당의 핵심 기반인 호남(전남광주·전북)에선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의 지지세가 접전을 벌였습니다. 호남 정청래 41.9% 대 김민석 36.9% 대 송영길 11.5%로 집계됐습니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정청래 39.4% 대 김민석 36.4% 대 송영길 10.6%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층·무당층에서 보면 호남의 양상은 다소 달라졌습니다. 호남 김민석 44.1% 대 정청래 39.0% 대 송영길 10.2%로, 김 전 총리가 정 전 대표를 제쳤습니다. 서울에선 정청래 45.9% 대 김민석 36.3% 대 송영길 7.1%로, 정 전 대표가 우위인 가운데 1, 2위 후보 간 격차는 다소 좁혀졌습니다.
민주당의 김민석·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9일 강원도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강원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수층 '정청래 우위'…국힘·조국 지지층도 절반은 "정청래 지지"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정청래 36.6% 대 김민석 31.4% 대 송영길 8.8%였습니다. 보수층 정청래 43.6% 대 김민석 14.4% 대 송영길 6.8%, 진보층 정청래 51.1% 대 김민석 37.4% 대 송영길 6.6%로, 양 진영에서 모두 정 전 대표가 앞섰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48.2% 대 정청래 43.2% 대 송영길 6.5%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 지지층에서 김 전 총리는 3.2%포인트 올랐고, 정 전 대표는 지난주와 같았습니다.
'민주당 지지층·무당층'에선 김민석 41.0% 대 정청래 39.6% 대 송영길 7.1%로,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의 지지세가 초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김 전 총리는 1.2%포인트 올랐고, 정 전 대표는 0.3%포인트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정 전 대표가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정청래 48.6% 대 김민석 8.4% 대 송영길 7.1로, 정 전 대표가 50%에 달하는 지지를 얻으며 앞섰습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도 정청래 54.7% 대 김민석 23.8% 대 송영길 14.5%로, 정 전 대표가 과반의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