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40%대 중반까지 하락하면서 취임 이후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특히 이번엔 이 대통령 지지율이 집권 여당인 민주당 지지율보다 낮게 나오는, 이른바 당·청 지지율 역전 현상도 발생했는데요.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이 대통령으로선 국정 운영에 대한 20·30대의 부정 평가가 60%대로 높게 나오고, 여권의 세대 기반인 50대마저 부정 평가가 절반을 넘은 것이 뼈아픈 대목으로 보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13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9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4.2%는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27.1%, '대체로 잘하고 있다' 17.1%)를 내렸습니다. 부정 평가는 51.8%('매우 못하고 있다' 38.1%, '대체로 못하고 있다' 13.7%)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0%였습니다.
지난주 조사 결과와 비교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47.7%에서 44.2%로 3.5%포인트 줄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으로, 취임 이후 최저치 지지율입니다. 부정 평가는 48.5%에서 51.8%로 3.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이 대통령 지지율(44.2%)이 민주당 지지율(44.7%)보다 처음으로 낮게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공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8월3~7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무선 ARS 방식)에서도 이 대통령 지지율은 43.3%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8월6~7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무선 ARS 방식)에서 민주당 지지율 44.6%보다 낮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8%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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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지지율, 14.4%p 하락…서울 지지율 '30%대'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이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20대에선 30%대, 30대에선 20%대로 다른 세대와 비교해 현격히 낮았습니다. 20·30대 모두 부정 평가 응답도 60%를 상회했습니다. 20대 긍정 35.4% 대 부정 62.0%, 30대 긍정 29.4% 대 부정 65.8%였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30대 지지율이 7.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여권의 세대 기반인 50대에선 긍정 44.9% 대 부정 54.7%로,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지 못했습니다. 50대 지지율은 전주 대비 14.4%포인트 빠졌습니다. 또 다른 세대 기반인 40대에선 긍정 57.4% 대 부정 40.3%로,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지만 부정 평가가 40%대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60대 이상에선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습니다. 이 밖에 60대 긍정 49.8% 대 부정 47.2%, 70세 이상 긍정 45.2% 대 부정 43.3%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영남 등에서 절반 이상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봤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지율이 30%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서울 긍정 39.3% 대 부정 55.3%, 경기·인천 44.2% 대 부정 51.9%, 대구·경북(TK) 긍정 37.3% 대 부정 57.5%, 부산·울산·경남(PK) 긍정 37.5% 대 부정 58.9%, 강원·제주 긍정 44.7% 대 부정 53.0%였습니다. 서울에선 지난주에 비해 지지율이 6.2%포인트 빠졌습니다. 대전·충청·세종의 경우 긍정 46.5% 대 부정 48.1%로,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습니다.
여권의 핵심 기반인 호남(전남광주·전북)에선 긍정 68.5% 대 부정 31.5%로,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도층, 절반 이상 '부정적'…진보층 지지율 66.0%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긍정 41.9% 대 부정 51.9%로, 절반 이상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보수층 긍정 18.0% 대 부정 79.1%, 진보층 긍정 66.0% 대 부정 32.1%로, 진영별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진보층 지지율의 경우 지난주보다 4.8%포인트 줄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긍정 78.1% 대 부정 20.4%,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긍정 3.8% 대 부정 92.1%로, 역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렸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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