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SC·짐펜트라, 상반기 매출 4562억
'듀얼 포뮬레이션' 전략 주효…올해 1조원 목표
2026-08-27 09:01:56 2026-08-27 09:01:56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셀트리온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램시마SC'와 미국 제품 '짐펜트라'가 올해 상반기 합산 매출액 456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가 상반기 유럽과 한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35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7일 발표했습니다. 짐펜트라 매출액은 99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성장률은 각각 20.3%, 176.4%입니다.
 
램시마SC. (사진=셀트리온)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올해 1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 (EU5)에서 약 32%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독일에서 49%의 점유율을 기록해 인플릭시맙 치료 환자 2명 중 1명가량이 램시마SC를 처방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각각 35%, 31%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회사는 램시마SC의 성장에 인플릭시맙 정맥주사(IV) 제형인 램시마와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를 함께 공급하는 '듀얼 포뮬레이션' 전략이 주효한 결과로 풀이합니다. 의료진은 환자의 질환 상태와 치료 환경에 따라 병원에서 투여하는 IV제형과 환자가 직접 투약할 수 있는 SC제형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제형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 인플릭시맙 제품에서 램시마로 전환한 환자가 이후 램시마SC를 통해 유지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제품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램시마SC의 성장 배경에는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 성장도 있습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약 9%씩 성장했습니다.
 
셀트리온은 기존 판매 지역 내 처방 확대와 함께 하반기 공급 증가, 신규 시장 진입 등을 바탕으로 램시마SC 제품군을 연매출 1조원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유럽에서는 처방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미국에서는 짐펜트라의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일본과 중남미 등 신규 시장을 추가해 램시마SC 제품군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2027년 일본에 램시마SC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회사는 미국 내 보험 환급 기반과 유통·판매망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는 중입니다. 제품 인지도와 처방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도 병행해 짐펜트라의 처방 및 매출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부터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하반기에 5438억원을 달성해야 하지만, 바이오시밀러 계열의 매출은 원래 '상저하고'"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의 경우 주요 입찰이 하반기에 열리는데다 낙찰된 후에는 초도 물량 공급 역시 하반기에 시작된다. 미국과 유럽은 연초를 대비해서 연말에 의약품 재고 물량을 많이 가져가는 경향이 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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