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블룸에너지 수주 5억달러 돌파…1853억 추가 계약
미 데이터센터에 1853억 설비 공급
내년 4~7월 고압 수배전반 등 납품
1년 6개월 만에 누적 수주 5억달러
2026-10-13 14:03:41 ㅣ 2026-10-13 14:04:27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LS ELECTRIC(010120)(일렉트릭)이 미국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1853억원 규모의 배전설비를 공급합니다. 이에 글로벌 전력기업 블룸에너지와의 누적 수주액이 지난해 4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5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 전경.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블룸에너지와 1억3845만8284달러(약 1853억원) 규모의 수배전반 및 배전용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건설되는 빅테크 데이터센터의 연료전지 기반 온사이트(현장 발전) 프로젝트에 전력설비를 공급하는 사업입니다. LS일렉트릭은 내년 4월부터 7월까지 38킬로볼트(kV)급 고압 수배전반과 배전용 변압기를 납품할 예정입니다.
 
온사이트 발전은 외부 전력망에만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센터 현장에 발전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력망 연결과 증설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면서 현장 발전설비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번 사업은 수배전반과 배전용 변압기를 패키지 형태로 공급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수배전반은 발전설비에서 생산된 전력을 받아 각 설비에 분배하고 보호하는 장치이며, 배전용 변압기는 전압을 사용 목적에 맞게 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LS일렉트릭은 두 제품을 함께 공급하며 데이터센터 배전설비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블룸에너지를 통한 수주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4월 블룸에너지가 미국 뉴멕시코주에 조성하는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약 3190억원 규모의 배전설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번 추가 수주로 지난해 4월 이후 블룸에너지와 체결한 계약의 누적 금액은 5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북미 현지 사업 기반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유타주의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의 ‘배스트럽 캠퍼스’를 중심으로 영업과 설계, 생산, 서비스를 아우르는 현지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전력설비의 납기 대응력을 높이고 추가 수주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글로벌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배전반과 변압기를 패키지로 공급하며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성과”라며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현지 생산·서비스 인프라를 앞세워 북미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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