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수출용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생산능력 2배↑
420kV 이상 수출용 차단기 전담 생산
부품부터 출하까지 모든 과정 한번에
2026-10-16 10:03:47 ㅣ 2026-10-16 10:04:31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효성중공업(298040)이 경남 창원에 수출 전용 초고압차단기 신공장을 준공했습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망 구축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초고압차단기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2배 늘려 대규모 수주에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경남 창원에 위치한 효성중공업 수출 전용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전경. (사진=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은 경남 창원공장에서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신공장은 약 1만8996㎡ 규모로, 420킬로볼트(kV)·550kV·800kV급 수출용 초고압차단기를 전담 생산합니다.
 
효성중공업은 기존 공장을 내수용 제품 중심으로 재편하고 신공장에서 수출용 제품을 생산하는 이원화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차단기 부품 생산부터 조립·시험·출하까지 전 과정을 한곳에서 수행하는 일괄 생산체계도 갖췄습니다.
 
이를 통해 420kV 이상 초고압차단기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2배 확대됐습니다. 핵심 부품인 절연물 생산능력도 2배 늘렸습니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전력기기 업체 중 유일하게 절연물을 자체 생산하고 있어 생산 효율성과 납기 대응력을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망 확충이 시급해지면서 급증하는 초고압차단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초고압차단기는 전력망에서 사고나 이상 전류가 발생했을 때 전류를 차단해 설비를 보호하는 핵심 장비입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평소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은 글로벌 전력망의 과부하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선제적인 공급망 투자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글로벌 고객의 ‘AI 병목’을 해결하는 핵심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해외 생산거점과 연계해 공급 확대에도 나섭니다. 지난 6월 미국 인프라 기업 콴타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현지 초고압차단기 생산기반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미국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에도 현재까지 3억달러(약 4400억원)를 투자했으며, 현재 증설을 진행 중입니다.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전력기술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친환경·맞춤형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