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차 석유최고가격이 발표되는 16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유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정부가 11차 석유 최고가격을 기존 10차 최고가격으로 동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10차와 같이 리터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 유지됩니다.
산업통상부는 오는 17일 00시부터 향후 4주간 적용될 11차 석유 최고가격을 기존 10차 최고가격으로 동결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이란 공격이 이어지고,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시설을 공격하는 등 중동 지역 긴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국제유가는 두바이·브렌트유 모두 배럴당 100불달러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국제유가 상황과 함께 최근 서민 물가 부담, 석유 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고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대로 둔화했으나, 최고가격 시행에도 지난달 석유류 물가가 전년 대비 14.8% 상승하는 등 에너지 물가 상승에 따른 국민 부담이 여전하다는 판단입니다.
아울러 정부는 국내 소비량 감소 등에 따라 정유업계의 석유 제품 수출 제한 완화 요청에 대해 국내 수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업계와 소통하고 수출 물량 관리 방안을 모색할 방침입니다.
한편 정부는 "최근 10~11월 원유 도입량을 전년 평균 대비 100% 이상 확보하며 원유 수급에는 이상이 없는 상황"이라며 "중동정세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통한 민생 안정을 도모하고 국내외 상황에 맞춰 최고 가격제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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