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초강경 위협에…이란혁명수비대 "협상 중단" 맞불
미 공습에 이란도 반격…이스라엘도 레바논 '공습'
2026-06-28 18:01:27 2026-06-28 18:05: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국과 이란이 평화 합의를 추진한 뒤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무력 충돌이 계속 이어지면서 종전 합의 구상도 최대 고비를 맞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사작전으로 일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고 위협했지만,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모든 외교 절차를 전면 중단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전쟁을) 군사적으로 마무리해야만 하는 시점이 올 수도 있다"며 "그런 일이 발생하면 이란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협상이 무산될 경우 대규모 군사행동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실제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상업용 선박에 대한 이란의 계속된 공격에 대응해 이란 내 군사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정찰 인프라와 통신시설, 방공기지, 드론 저장시설 등 군사 목표물 10곳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란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의 추가 공습에 미사일과 드론으로 쿠웨이트 알리 알 살렘 공군기지와 바레인 살만항의 미 해군 제5함대 기지 등 미군 주요 인프라 시설 8곳을 파괴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양해각서(MOU)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통제 권한은 이란에 있다"며 "미국이 계속 합의를 위반할 경우 모든 외교 절차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며 공습을 주고받은 데 이어 레바논 전선에서도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이 계속되면서 중동 내 확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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