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조정식 국회의장의 개헌 구상에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은 포함될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조 의장의 기자간담회 발언 전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부인했습니다.
홍익표 정무수석이 지난 5월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정무 관련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 수석은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은 국민 선택의 문제'라고 한 조 의장 발언을 두고 "현행 헌법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의 연임을 포함한 개헌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여러 차례 현행 헌법상 그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수석은 또 청와대와 국회의장실의 사전 교감설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일각에서 음모론처럼 (조 의장이) 청와대 측과 교감했다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라며 "청와대에서 입장을 낼까 하다가 의장실이 해명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동안 의장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연임 문제가 거론된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제 머릿속에 연임 개헌이라는 건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가능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홍 수석은 "헌법 128조 2항의 내용을 이 대통령도 잘 인지하고 있다"며 "여러 차례 그 이야기를 반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헌법 128조 2항은 대통령 임기를 연장하거나 중임제로 변경하더라도 헌법 개정 제안 당시 대통령에 한해 효력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홍 수석은 정계 개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청와대에서 기획한 적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홍 수석은 사퇴 의사를 밝힌 정성호 법무부 장관 거취와 관련해선 "당장 인사 개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상황을 보면 검찰개혁이 진행되고 있고 10월 출범해야 하는 공소청의 주무 부처가 법무부"라며 "주무 부처 장관이 이 문제를 정리하고 제도적 안착 때까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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