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유시민 저주에 침묵하나"…정청래 "십자가 밟기 말라"
송영길, 지방선거 결과 협공…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 중단 제안도
2026-07-30 08:09:31 2026-07-30 08:12:23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의 첫 TV 토론회에서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정부 필패론이 또 한 차례 소환됐습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경쟁 후보 정청래 전 대표의 '노코멘트'를 지적했고, 정 전 대표는 "십자가 밟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수했습니다.
 
(왼쪽부터)김민석 전 국무총리, 정청래·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 송영길 전 대표는 지난 29일 <MBC>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1차 방송 토론회'에 나섰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유 작가 발언으로 정 전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유 작가가 당과 국가와 대통령을 모독하고 국민을 모독하고,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그랬듯 필패론 같은 저주에 가까운 말씀을 했는데 '노코멘트'를 하는 당대표가 과연 가능한가"라며 정 전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이어 "그러면서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가"라고 따졌습니다.
 
정 전 대표는 "십자가 밟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며 "누구를 욕하면 친명(친이재명)이고 욕 안 하면 뭐고 이런 식으로 하지 말자. 너무 잔인하지 않느냐"고 반박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6·3 지방선거 결과로도 정 전 대표를 옥죄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정 후보는 대표 시절 부산 선거에서 말실수 탓에, 평택에서는 입장 정리가 안 돼 두 곳을 거의 못가다시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당대표를 안 해보셔서 모르는 것 같은데, 선거 지휘는 참모가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지방선거 결과는 송영길 전 대표가 정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됐습니다. 송 전 대표는 "지방선거 평가에 대해 대통령의 시각이나 다른 후보와의 시각과 현격한 차이가 있다"며 "대통령의 생각이 틀렸나"라고 정 전 대표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정 전 대표는 "수치상으로 이긴 선거"라며 "(선거 다음 날인) 6월4일 당·정·청이 사실상 조율해 당대표의 입장을 표명했다. 패배로 규정하는 순간 정부와 당의 1년이 통째로, 패배로 낙인찍힐 수 있다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증시 변동성을 키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 중단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실제로 변동성을 크게 하는 주요 원인 중에 하나라고 들었다"면서 "당분간이라도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를 중단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습니다.
 
다른 두 후보는 신중한 입장을 내보였습니다. 김 전 총리는 "현시점에서 비상한 대책을 쓰는 게 맞긴 하다"면서도 "바로 거래 중단으로 가는 것이 맞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당국이 신중한 검토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정말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증시 안정 기금 같은 걸 발동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밝혔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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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많다. 유시민의 충고를 저렿게 받아들이다니... 그리고 민주당 내에 비명은 있어도 반명은 없다고 생각한다. 친명 반명이라는 말은 민주당을 갈라치기 하려는 자들이 만든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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