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어 김민석도 '통합 잡음'…혁신당 "일방 발표 유감"
김민석, 진보 대통합 추진…'이중 당적' 문제도 제기
2026-08-24 17:57:19 2026-08-24 18:16:08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24일 취임을 기념해 국회 본관 조국혁신당 대표실을 방문해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강주영 기자]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24일 당대표 직속 태스크포스(TF)로 대통합 추진단 설치를 발표한 가운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까지 열어둔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사전 논의 없이 연대 논의 기구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에 이어 김민석 대표 체제에서도 조국혁신당과의 통합을 둘러싸고 잡음이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를 만났습니다. 신 대표는 환영 의사를 밝히면서 "양당 사이에 아물지 않은 상처부터 치유해야 한다"며 "신뢰가 회복돼야 하고, 연대에서 원칙과 기준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김 대표도 "12·3 내란을 헤쳐나간 동지이자 사회개혁 방향의 큰 틀을 공유하는 동지, 정치제도 개혁을 위해 반드시 상호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호응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 대표는 "우리의 관계를 '연대로 할 것인가, 합당으로 갈 것인가'라는 방식을 결정해야 할 현안도 갖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이중 당적의 문제가 제기돼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양당 대표 사이에 '연대'가 강조된 가운데 비공개 회동 이후 조국혁신당은 이날 김 대표가 발표한 대통합 추진단 구성원을 두고 강한 불만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범계 의원을 단장으로 한 당대표 직속 TF로 '대통합 추진단'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국혁신당과의 연대를 모색할 분과 위원장으로 이해식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이를 두고 박병언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양당 대표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해식 의원을 담당 위원장으로 (선임)했는데, 저희 당과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지명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두고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김 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 합당까지 열어놓고 연대 과정을 다져 나가기 위한 것으로 기구를 띄운 것"이라며 "조국혁신당 예방에 앞서 신뢰를 보여주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연대를 위한 방식을 두고 민주당의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을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양당 간 갈등 해소를 위한 조치를 만들어가자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양당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것은 김 대표가 저희 당과 관련해 유세 도중에 흡수 합당을 언급한 부분이다. 향후 어떻게 할지에 대해 당에서는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공개 제안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합당 제안이 민주당 내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점에서 당내 갈등을 키웠습니다.
 
강주영 기자 juyo964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