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국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 당이 부정선거론이라는 나락에 빠져들어 가고 있다"라며 부정선거 의혹 해소를 위한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법 전문가와 통계학자, 전·현직 선관위 직원, 참관 경험자, 시민사회는 물론 지금까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온 분들까지 모두 참여하자"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7일 국조특위는 야권의 반대로 특위 기간 내 올림픽공원 투표용지 공개 재검표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윤 의원은 "특검의 독립적 수사와 객관적 검증을 거쳐 중대한 위법과 제도적 허점이 확인된다면 국회와 정치권이 책임 있게 바로잡아야 한다"라며 "만약 조직적 부정선거가 없었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이를 단정적으로 주장하고 확산시켜 온 분들도 국민과 당원 앞에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재검표 무산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힌 윤 의원은 부정선거 주장 확산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윤 의원은 "확인되지 않은 부정선거 주장에 매달린 채 국민의 불안과 분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길로 가서는 안 된다"라며 "지금 우리 당은 부정선거론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우리 당 동료 의원들은 정말 투·개표 현장을 모르는 것이냐"라며 "우리 당 참관인들도 쌍심지를 켜고 한 표 한 표를 확인하는 감시와 견제의 과정을 모두 무시한 채 선관위의 관리 미흡과 행정상 착오를 이유로 선거 전체가 조직적으로 조작됐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라고 일갈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 말하는 부정선거는 특정 후보의 당락을 바꾸기 위해 누군가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투표와 개표를 조작한 행위를 뜻한다"라며 "선관위의 관리 실패와 제도적 허점은 철저히 규명하고 고쳐야 하지만 그것이 곧 선거 결과를 바꾸기 위한 조직적 조작을 뜻하지는 않는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