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시총 상폐기준 강화 6개월 유예…코넥스 이전상장 허용
정부, 시장상황점검회의 개최…"시장 회복에 시간 필요"
"향후 채권 금리 큰 폭 상승 땐 취약계층 어려움 가중"
2026-09-04 10:21:35 2026-09-04 10:21:35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코스피·코스닥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 추가 상향을 6개월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또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코스닥 기업 중 일정 재무 요건을 갖춘 곳에 대해 정리매매 없이 코넥스로의 이전상장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외환 시장 및 부동산 시장 동향 점검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현재 정부와 한국거래소는 부실기업의 신속하고 엄정한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스닥 시황 악화를 고려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업계 의견 등을 감안해 일부 사항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예정된 시가총액 기준을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추가 상향하기로 한 것은 시장 회복에 일정 기간이 필요함을 감안해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일정 재무 요건을 갖춘 기업은 정리매매 없이 코넥스 이전상장을 허용해 상장폐지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시행합니다. 코스닥 기업과의 형평성 등을 감안해 코스피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코넥스 이전상장, 시총상향 유예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각 국의 국채 발행 증가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의 회사채 발행 등 수급 요인에 최근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상 기대와 중동 긴장 재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이 가세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국내 채권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금리 인상에 따른 취약 차주 영향 및 상호금융권의 건전성 현황을 점검한 결과, 현재까지는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향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경우에는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한 지난달 28일 발표한 취약 차주 지원방안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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