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국가채무가 늘면서 나랏빚을 갚는 데 들어가는 이자비용도 빠르게 불어날 전망입니다. 2030년에는 국가채무 이자비용이 연간 53조원을 넘어서는 가운데 국민 부담으로 상환해야 하는 적자성 채무도 13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획예산처가 6일 국회에 제출한 '2026~2030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국가채무 이자비용은 올해 36조5000억원에서 내년 42조8000억원으로 증가합니다. 이후 2028년 45조4000억원, 2029년 48조9000억원을 거쳐 2030년에는 53조3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이자비용도 올해 1.3%에서 2030년 1.5%로 높아집니다.
적자성 채무 증가세도 가파릅니다. 적자성 채무는 올해 추가경정예산 기준 1025조2000억원에서 내년 1117조1000억원으로 늘어난 뒤 2028년 1192조4000억원, 2029년 1245조8000억원으로 증가합니다. 2030년에는 1312조3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87조1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 국가채무에서 적자성 채무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올해 72.6%에서 2030년 75.7%로 확대됩니다.
국가채무도 재정 확대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이어갑니다. 올해 1413조8000억원에서 2027년 1519조8000억원, 2028년 1600조3000억원, 2029년 1659조1000억원을 거쳐 2030년에는 173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세수 증가와 성장률 개선 영향으로 내년 48.3%까지 낮아지지만 이후 다시 상승해 2030년 49.0%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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