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경 기자] 정치의 말이 어떻게 프레임이 되고, 대중과 권력을 움직이는 힘으로 바뀌는지를 추적한 김은지 작가의 '말의 권력'이 28일 더레드캠프에서 출간됐습니다. 2024년 총선부터 2026년 지방선거까지 비상계엄과 탄핵, 조기 대선과 정권 교체를 거치며 정치권에서 사용된 주요 표현과 그 의미를 살폈습니다.
책은 정치적 승패와 책임을 규정한 표현부터 정당 내부의 권력 경쟁, 대중에게 확산된 정치적 표현, 대통령의 엑스(X) 활용까지 모두 9장에 걸쳐 다룹니다. 1장에서는 선거 직후 승패와 책임을 둘러싼 문제를, 2~6장에서는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불안, 상대 진영에 대한 도덕적 심판, '재건'과 '계승'을 둘러싼 정당 내부의 경쟁, 정치권에서 사용된 인물·세력 구분의 언어를 살폈습니다. 7장에서는 대중의 손에서 정치적 힘을 얻은 말을, 8장에서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위험을 규정하는 언어를 다뤘습니다. 마지막 9장에서는 대통령의 엑스(X)를 통해 말과 통치의 관계를 다뤘습니다.
김 작가는 "말의 권력은 발화의 순간보다 그 이후에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며 "누가 그 말을 받아 반복했고, 어떤 감정과 행동이 뒤따랐으며, 그 말로 누가 중심에서 밀려나고 어떤 정책과 행정이 시작됐는지를 따라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작가는 정치부 기자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통령실·총리실·통일부 등을 출입하며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비상계엄과 탄핵 등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생활을 마친 뒤 기사에서 끝까지 다 쓰지 못했던 '말 뒤의 움직임'을 책으로 풀어냈습니다.
신간 '말의 권력' 이미지(사진= 더레드캠프)
김현경 기자 kh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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