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EX30이 끌고 EX90·ES90이 민다…프리미엄 EV 가속
8년 연속 연간 1만 대 판매 달성
2026-10-22 10:13:54 ㅣ 2026-10-22 14:40:34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프리미엄 전기차(EV)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EX30의 돌풍에 이어 전 세계 최저가를 선언하며 파격적인 데뷔를 마친 EX90과 ES90의 위력으로 프리미엄 EV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내연기관 중심의 전통 프리미엄 브랜드가 수입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다투는 단계로 올라서면서, 볼보의 전동화 전환이 업계 전반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볼보코리아 자동차 EX30. (사진=볼보코리아)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9월 총 1414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84% 성장했습니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도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제외한 수입차 브랜드 중 BMW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전기차를 팔았습니다.
 
9월 판매에서는 순수 전기차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EX30이 419대, EX30CC가 133대 팔렸고, 본격 출고에 앞서 일부 인도가 시작된 EX90과 ES90이 각각 273대, 42대 판매됐습니다. 순수 전기차는 모두 867대로 전체 판매의 61.3%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에서도 순수 전기차는 2983대로 28%를 차지했고,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었습니다. 볼보코리아는 법인 설립 이후 8년 연속 연간 1만 대 판매를 달성했는데, 이는 한국 수입차 역사에서 볼보를 포함해 3개 브랜드만 가진 기록입니다.
 
시장 공략의 선봉에는 5인승 순수 전기 SUV인 EX30과 EX30CC가 있습니다. 볼보코리아는 올 초 EX30 판매가를 트림별로 최대 761만원 내려 3991만원부터, 사륜구동(AWD)을 더한 EX30CC는 4812만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적용하고 보조금은 제외한 가격으로,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입니다. EX30은 9월까지 누적 1833대가 팔려 프리미엄 컴팩트 전기차 1위를 이어가고 있고, EX30CC는 756대가 판매됐습니다.
 
10월부터 본격 출고에 들어가는 EX90과 ES90은 전통적인 패밀리카 수요를 전동화 시대로 이끌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입니다. 스웨덴에서 개발한 독자 플랫폼 SPA2를 기반으로 하고, 차세대 지능형 플랫폼 ‘휴긴코어(HuginCore)’를 탑재했습니다. EX90은 6인승 또는 7인승을 선택할 수 있고, ES90은 세단의 비율과 패스트백의 실용성, SUV 수준의 높은 시야를 갖췄습니다.
 
가격 전략은 공격적입니다. 볼보코리아는 두 모델 모두 유럽 주요 국가 대비 5000만원 이상 낮게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90 트윈모터 플러스는 1억620만원으로 기존 XC90 T8(1억1620만원)보다 1000만원 낮고, ES90은 7294만원부터 9541만원까지 5개 트림으로 구성됐습니다.
 
볼보코리아는 “10월부터 EX90과 ES90의 본격 출고가 시작되는 만큼 프리미엄 전기차 1위를 향한 도전이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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