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희 기자] 카드사들이 글로벌 호텔 체인과 손잡고 프리미엄 고객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신한·우리·롯데카드에 이어 삼성카드도 메리어트와 협력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선보이며 숙박권과 호텔 멤버십 혜택을 앞세운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삼성카드(029780)는 22일 ‘메리어트 본보이 더 프레스티지 삼성카드’ 론칭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지난 3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업무협약을 맺은 지 7개월 만입니다.
이 카드는 보유 기간 메리어트 본보이 골드 등급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발급 첫해 1200만원, 2차년도부터 연간 2400만원 이상 이용하면 플래티넘 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이용실적을 총족하면 6만포인트 이하 메리어트 참여 호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숙박권을 1회 제공합니다. 2차년도부터는 연간 5000만원 이상 이용 시 5만포인트 이하 호텔 숙박권을 한 장 더 지급합니다.
삼성카드는 출시를 기념해 플래티넘 등급을 빠르게 획득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 이벤트를 진행하고 엘리트 본보이 숙박 크레딧 등 혜택을 한정적으로 지급합니다. 연회비는 100만원입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존 투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 커머셜 부문 부사장은 "우리는 서울부터 제주까지 43개 호텔과 1만1000개 이상 객실, 16개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호텔 그룹"이라며 "한국 여행객들이 원하는 빠른 포인트 적립과 의미 있는 혜택, 더 많은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카드"라고 소개했습니다.
김대순 삼성카드 부사장은 "해외에서 발급된 메리어트 카드 중에서 메리어트 플래티넘 티어를 최단시간에, 가장 낮은 이용료로 제공하는 상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메리어트는 현재 전 세계 148개 국가·지역에서 리츠칼튼·웨스틴·쉐라톤·W 등 30개 이상 브랜드와 1만여 개 호텔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신한카드가 메리어트와의 제휴카드를 먼저 내놓았는데요. 신한카드는 2021년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신한카드’와 ‘메리어트 본보이 더 클래식 신한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상위 상품인 더 베스트는 3만5000포인트 이하인 메리어트 참여 호텔에서 쓸 수 있는 1박 무료 숙박권과 메리어트 본보이 골드 등급을 제공합니다. 연간 6000만원 이상 이용하면 플래티넘 등급으로 승급할 수 있습니다. 연간 이용 금액에 따라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가 추가 지급되며 숙박 크레딧 10박도 제공됩니다. 연회비는 26만7000원입니다.
우리카드와 롯데카드는 각각 아코르, 힐튼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우리카드는 2023년 ‘ALL 우리카드 Infinite’와 ‘ALL 우리카드 Premium’을 선보였습니다. 아코르는 전 세계 110개국 이상에서 소피텔·몬드리안·노보텔·반얀트리 등 45개 이상 브랜드, 5800여개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회비 50만원인 인피니트는 아코르 로열티 프로그램(ALL) 1만4000포인트와 ALL 회원 골드 등급이 부여되며 연3500만원 이상 이용하면 플래티넘 등급으로 승급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참여 호텔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숙박권 2매를 지급하는 아코르 플러스 유료 멤버십도 자동 가입됩니다.
롯데카드는 2024년 힐튼과 제휴한 ‘힐튼 아너스 아멕스 프리미엄’과 ‘힐튼 아너스 아멕스’를 선보였습니다. 힐튼은 전 세계 144개 국가·지역에서 월도프 아스토리아·콘래드·더블트리 등 28개 브랜드, 9400여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위 상품인 프리미엄 연회비는 50만원입니다. 힐튼 아너스 골드 등급이 주어지며 연간 2400만원 이상 이용하면 다이아몬드 등급으로 승급할 수 있습니다. 실적 조건을 충족하면 전 세계 힐튼 호텔에서 쓸 수 있는 주말 무료 숙박권 2매도 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플래티넘·골드 등 호텔 멤버십 등급에 따른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연회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여행을 자주 다니는 고객을 중심으로 호텔 제휴카드 수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존 투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 커머셜 부문 부사장과 김대순 삼성카드 부사장이 '메리어트 본보이 더 프레스티지 삼성카드' 출시를 기념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배희 기자 SheisH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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