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공공입찰 제한’ LIG D&A, 법적 대응…“사업 영향 없을 것”
집행정지·취소소송 등 대응 나서
법적 공방에는 “성실히 소명 예정”
2026-10-22 15:39:39 ㅣ 2026-10-22 15:39:39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방위사업청으로부터 2년간 입찰참가자격 제한 처분을 받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079550·LIG D&A)가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제재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해 뇌물 혐의 등에 대해 소명하고 신규 입찰을 이어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LIG D&A 판교하우스. (사진=LIG D&A)
 
22일 LIG D&A는 방사청의 행정제재 처분 공문을 수령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입찰 참가 제한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2028년 10월 28일까지 약 2년간입니다. 회사는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기소를 근거로 행정 제재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LIG D&A 측은 법적 대응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회사는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제재처분 집행정지 신청 및 취소소송 등 법적 대응을 진행하며, 입장을 성실히 소명해 나갈 예정”이라며 “행정처분에 대한 효력정지 결정 시에는 ‘행정처분 취소소송’의 판결 시까지 당사의 입찰 참가 자격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LIG D&A의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대상 매출액은 2조7773억원으로 전체 매출(4조3069억원)의 64.5%에 달합니다.
 
이번 공시는 지난 20일 방사청 방위사업계약심의위원회가 뇌물 제공 및 원가 부정 사건을 심의해 24개월 입찰 참가 자격 제한 처분을 의결한 데 따른 것입니다. 방사청은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뇌물 액수와 장기간에 걸친 부정행위, 이에 따른 국가 안보 및 방위사업 전반의 신뢰에 미칠 악영향 등을 제재 이유로 꼽았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 방사청 공무원과 LIG D&A 임원 등을 뇌물수수·공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방사청 공무원은 2021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총 915억원 규모의 방위사업 6건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LIG D&A에 유리하도록 점수를 조작하고 4억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LIG D&A는 외부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는 동시에 내부 체질 개선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지난 19일 준법감사실을 신설하고 법규 및 사내 규정 준수 여부를 상시 점검하는 등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LIG D&A는 “새롭게 정비한 총괄경영 및 준법경영 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미래 신사업을 조기에 안착시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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