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오는 9월부터 기내에서 스타링크 기반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여행하는 승객들이 기내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우선 독일·헝가리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A350 일부 기재에 서비스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모습입니다.
아시아나항공 A350. (사진=아시아나항공)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주력 기종인 A350 15대 가운데 6대에 스타링크 장비 탑재를 완료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1일부터 해당 기재를 중심으로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스타링크 도입을 알리는 홍보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스타링크 장비가 탑재된 A350은 런던·프라하 등 장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되는 광동체 항공기입니다. 비행시간이 긴 장거리 노선부터 서비스를 적용해 기내 인터넷에 대한 승객 수요에 우선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스타링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별도의 유료 요금제 없이 기내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이미 스타링크를 도입한 글로벌 항공사들도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타르항공은 보잉 777과 787 등 주요 기종에 스타링크를 적용했으며, 하와이안항공도 에어버스 전 기종에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항공사들의 기내 인터넷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도 무료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다. 지상 기지국 등에 의존하는 기존 기내 와이파이와 달리 약 550㎞ 고도의 저궤도위성을 활용해 광대역 인터넷을 제공합니다. 8000개가 넘는 위성을 기반으로 최대 500Mbps 수준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해 기내에서도 동영상 스트리밍과 게임, 웹서핑 등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서비스 도입은
대한항공(003490)과의 통합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됩니다. 양사 통합 이후에도 기내 서비스 경쟁력을 유지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내 인터넷과 같은 디지털 서비스 강화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타링크를 적용한 항공사가 늘어나면서 무료 와이파이가 글로벌 항공업계의 새로운 서비스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을 시작으로 스타링크 적용 기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일본과 중국 등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A330과 A321네오도 오는 10월부터 개조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A330과 A321네오까지 스타링크 장비가 확대되면 유럽 등 장거리 노선뿐 아니라 일본·중국 등 중·단거리 노선에서도 기내 인터넷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승객이 비행 중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항공기 내 인터넷 품질과 무료 제공 여부가 항공권 선택과 고객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관련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내 서비스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스타링크 서비스의 세부 내용 및 개시 시점은 추후 공식 안내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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