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핵무기 57개 보유…연내 만날 것"
김여정 "양국 소통 알지 못해…관계는 좋아"
2026-08-20 11:04:33 2026-08-20 11:04:3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백신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집권 2기 취임 이후 북한을 '핵 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지칭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북한이) 핵무기 57개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관계에 대해 "의연 훌륭하다"라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해 안에 김정은과 만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만날 것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대면 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을 비공개로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과의 소통 방법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건 말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그와 잘 지내고 있다. 내가 그와 잘 지낸다는 사실은 나쁜 게 아니라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정은 위원장)는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에 들어서면서 북한을 '핵 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지칭하기는 했지만 핵무기 수를 구체적으로 밝힌 적은 없습니다. 지난해 3월에도 "김정은은 핵무기를 많이(a lot) 갖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의 북한 비핵화 목표에 대해 묻자 "그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 나는 여전히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북한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침묵하던 북한도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여정 총무부장은 지난 19일 늦은 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최근 조미(북·미) 양국 지도자들 사이에 소통이 있었다는 워싱턴발 소식에 대해 말한다면 나는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며 아마도 우리 최고지도부의 대외정책과 관련하여 내가 알지 못하고 있는 유일한 사안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우리 국가수반이 트럼프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좋은 추억과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데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면서 "두 지도자의 관계는 의연 훌륭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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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시절 '하노이 노딜'의 악몽이 있고 트럼프에 대한 신뢰가 낮아 그리 믿지는 않지만 또다시 희망을 가지게 하네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급한 트럼프가 어떻게든 활로를 찾으려 한다면 좋은 신호일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가 아무런 주도권도 못가진 채 마음 졸여야 함은 참 슬픈 현실이네요.

2026-08-20 15:23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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