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6거래일 만에 ‘사자’…6680선 회복
2026-09-04 16:19:23 2026-09-04 16:19:23
[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코스피가 4일 미국 국채 금리 안정과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1.64% 상승하며 668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7.73포인트(1.64%) 오른 6687.2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74.88포인트(1.14%) 상승한 6654.3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6746.14까지 오르며 2.53%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일부 줄였습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5034억원, 기관이 1조669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6거래일 만입니다. 기타법인도 1조5741억원을 사들였습니다. 반면 개인은 3조722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기타법인은 삼성전자(005930) 임직원 주식보상을 위한 자사주 매입과 SK하이닉스(000660) 자사주 소각을 위한 매입 등의 영향으로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세를 보인 것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1%대 상승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완화적 발언으로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누그러진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bp 내린 4.769%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가 1.80%, 마이크론이 0.22%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11% 올랐습니다.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20%, 3.20%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가운데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특히 반도체 업종의 상승세가 뚜렷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날 저녁 발표되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폭은 제한됐습니다. 실업률과 비농업 부문 고용 등 고용지표는 미국 연준의 향후 금리 결정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스퀘어(402340)가 6.12% 올랐고 삼성전기(009150)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각각 3.93%, 0.76% 상승했습니다.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래에셋증권(006800)SK증권(001510) 등 증권주도 올랐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1.9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3%), KB금융(105560)(-3.32%)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도 5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29포인트(2.95%) 오른 813.50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23억원, 160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411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알테오젠(196170)(1.94%), 에코프로(086520)(0.8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5.15%), 주성엔지니어링(036930)(6.13%), 원익IPS(240810)(9.33%) 등이 상승했습니다. 비트코인이 8만달러를 넘어선 영향으로 우리기술투자(041190)(8.93%),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10.87%), 다날(064260)(6.01%) 등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스카이랩스(386380)는 공모가 1만원보다 135%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치며 이른바 '따블'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9원 내린 1350.4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1340원대까지 내려가며 약 1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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