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경희대 학생부교과 지역균형전형은 580명을 선발한다. 전형 방식은 학생부교과 56%, 출결 7%, 봉사 7%, 교과종합평가 30%로 기존과 같다. 그러나 내신 5등급제 도입에 맞춰 교과성적 산출 방식이 달라지고, 진로선택과목의 평가에도 변화가 생긴다. 전형 요소의 반영 비율은 유지되지만, 학생들의 실제 교과 경쟁력과 합격선에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경희대 지역균형전형의 특징은 교과종합평가 30%다. 학업 역량은 학업성취도와 학업 태도·탐구력을 30%씩 평가하고, 진로 역량은 전공 관련 교과 이수 노력과 성취도를 평가한다. 2028학년도 평가 비율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교과성적뿐 아니라 과목 선택과 학업 수행 내용도 중요한 평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신 등급이 같더라도 교과 선택과 학업 수행 내용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교과성적과 출결·봉사가 전체의 70%이므로 정성평가만으로 큰 교과성적 차이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로에 위치한 경희대 캠퍼스. 경희대학교
2028학년도에는 공통·일반선택과목과 진로·융합선택과목의 교과성적 반영 체계를 5등급제에 맞춰 조정한다. 특히 사회·과학 진로선택과목은 상대평가 석차등급과 절대평가 성취도를 환산한 성적 가운데 유리한 값을 반영한다. 성취도만 제공되는 사회·과학 융합선택과목은 교과 정량평가에서 제외된다.
이런 변화는 같은 평균 등급의 학생들 사이에서도 유불리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연계열 지원자가 전공 관련 과학 진로선택과목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석차등급을 받았더라도 높은 성취도를 확보했다면 교과 환산 점수에서 불이익을 줄일 수 있다. 동시에 해당 과목의 이수 내용과 학업 성취가 학생부에 충실하게 기록돼 있다면 교과종합평가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여지가 있다. 반면 단순히 평균 등급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정성평가에서도 유리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최병수 공부선배 입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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