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NH농협은행, 저원가성 예수금 덕에 수익성 '든든'
순이익 1조8158억원…우수한 수익성 유지
취약차주 중심 건전성 저하 가능성 주시
2026-07-13 14:57:53 2026-07-13 14:57:53
이 기사는 2026년 07월 13일 14:5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NH농협은행이 저원가성 예수금 비중이 높은 덕에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인 이자이익 시현과 우수한 판매관리비 관리 능력이 뒷받침되면서다. NH농협은행의 절대적인 자산건전성 지표는 여전히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취약차주 중심의 건전성 저하 가능성은 모니터링 대상으로 꼽힌다.
 

(사진=NH농협은행)
 
13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의 지난해 별도 기준 순이익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1조8158억원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다. 지난해 이자수익자산 증가에도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며 이자이익 규모는 전년 대비 소폭 줄었으나, 앞선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우수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에는 순이익 5727억원, ROA 0.5%를 거두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시장지위도 상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월 말 기준 NH농협은행의 총자산은 452조1000억원, 총여신 337조8000억원으로 국내 은행업계 상위권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같은 시점 총여신 점유율은 11.4%, 지점 및 출장소는 1079개로 폭넓은 영업망을 갖췄다. 시중은행과 차별화된 ▲지역 기반 고객군 ▲전국적 영업망 ▲농협조직에 기초한 우수한 인지도 ▲공공금고 예치금 유치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기반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나이스신용평가 측 설명이다.
 
자본적정성 지표도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의 3월 말 기준 BIS자본비율은 18.0%, 보통주자본비율은 15.1%다. 지난달 농협금융지주가 은행에 5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단행하며 자본 여력이 한층 보강됐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지난 2020년 이후 배당성향이 50% 내외임에도 지속적인 이익누적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자본완충력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NH농협은행 주요 재무지표.(사진=나이스신용평가)
 
다만 NH농협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3월 말 충당금/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73.3%로 2024년 말(214.5%) 대비 하락했다. 가계여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2년 말 0.1%에서 올해 3월 말 0.4%로 증가했고, 중소기업여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022년 말 0.4%에서 올해 3월 말 0.7%로 상승했다. 경기 양극화 심화에 따른 취약차주의 신용위험 상승 등으로 인해 자산건전성 저하 위험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이정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농협은행은 적극적 부실 정리·효율적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지난해 말 기준 5개년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과 관련 충당금적립률은 매우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절대적으로 매우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중·단기적으로 양극화 심화에 따른 취약차주의 신용위험 상승,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지속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과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등의 자산건전성 저하 위험이 존재해서 향후 건전성 지표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NH농협은행은 2012년 농협중앙회 신용사업 중 은행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된 특수은행이다. 설립 이후 농협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 금융업무 수행 등 시중은행과 차별화된 사업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