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언 "김민석 사과, 늦었지만 평가할 만해"
"다만 노 대통령이 '충정' 정리해 준 적 없어"
2026-07-18 15:14:55 2026-07-18 15:14:55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의원이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봉하마을 참배 및 사과를 "늦었지만 평가할 만하다"고 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의원이 김민석 전 총리의 봉하마을 참배 및 사과를 언급했습니다. (사진=뉴시스)
 
 
곽 의원은 1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총리가 민주당 당대표 후보 등록 후 경남 김해마을에 있는 노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며 김 전 총리가 페이스북에 '상처를 입으신 노 대통령께 사과하고, 오판과 부족을 인정했다'는 글도 공유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과열돼 후보자들 모두가 노 대통령과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흠모로 포장된 조롱' '사실을 외면한 거짓'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오랫동안 김 전 총리가 자신의 과거 정치 행위에 대해 진솔하게 고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오랫동안 지켜보고 또 지켜봤다. 김 전 총리의 고백은 평가할 만하다"고 밝혔습니다. 
 
곽 의원은 "다만 노 대통령께서 2002년 선택을 정권 창출을 위한 충정이고 합리적 선택이었다고 정리해주신 적은 없다"며 "김 전 총리의 이 말씀은 노 대통령 자서전이라고 알려진 '운명이다'란 책 194페이지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더불어 "'운명이다'란 책은 노 대통령께서 돌아가신 후 유시민 작가가 어르신 말씀과 자신의 생각을 혼합해 정리한 책"이라며 "특히 위 문장은 유 작가 개인의 평가일 뿐, 노 대통령의 언어나 노 대통령의 판단이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 전 총리는 17일 민주당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후 봉하마을에 참배하기 전 엑스(X·구 트위터)에 "2002년 후보 단일화와 탈당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노무현 대통령님과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다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한편, 곽 의원이 언급한 김 전 총리 상황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른바 '대통령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후단협) 사태'를 언급한 것입니다. 당시 새천년민주당 소속 노무현 후보 지지율이 하락하자 민주당 내부에서 후단협를 만들어 단일화를 요구했습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정몽준 후보의 국민통합21에 합류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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