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봉쇄 직전 미군 첫 사망…'지상군' 투입 땐 전면전
4월 초 휴전 이후 첫 사례…8일 연속 공습
2026-07-19 17:29:37 2026-07-19 18:19: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마저 봉쇄될 위기에 놓인 와중에 미군 전사자까지 발생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충돌 양상이 전면전 위기에 놓였습니다.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전보다 사태가 심각해진 건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까지 결정할 경우 전면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중부사령부는 5시간 30분간 이란에 야간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8일 연속 이어진 야간 공습으로, 미군 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입니다. 
 
이날 공습은 '응징'의 성격이 강합니다. 지난 17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요르단 소재 미군기지를 공격해 미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것에 대한 대응입니다. 이번 전쟁에서 미군 전사자가 나온 것은 4월 초 휴전 이후 처음 발생한 일입니다. 
 
지난 2월28일 전쟁이 개시된 이후 미국과 이란은 4월 초에 휴전에 들어갔으며, 7월 초에 종전 MOU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양국의 교전이 격화되는 건 이란이 홍해마저 위협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지난 2022년부터 휴전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사이의 공방이 거세진 영향인데요. 자칫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이 봉쇄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이 자국민 사망을 '레드라인'으로 설정해놨다는 겁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이란이 미국인을 직접 살해하지 않는 한 전면전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집니다. 하지만 사망자 발생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전에 돌입하기 위해 '지상군'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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