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뉴이재명 수장은 대통령"…김민석·정청래 연일 '난타전'
유튜브서 "절대권력 100% 부패"…김민석 "헛예언 필패할 것"
정청래 "배후 밝혀주시길"…송영길도 홍준표 만나 신천지 몰이
2026-07-22 17:20:16 2026-07-22 17:44:07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이재명정부 필패론'을 꺼내 들었던 유시민 작가가 일주일 만에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거친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친명(친이재명)계를 대표해 반박에 나서는 동안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는 자신을 향한 신천지 공세에 되치기를 시도했습니다. 또 다른 친명 주자인 송영길 전 대표는 신천지 개입설을 키우며 '정청래 압박'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4월 이재명 대통령(왼쪽)이 유시민 작가(가운데), 도올 김용옥 선생과 새 정부의 과제 등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시민 재등판 이어 김민석·정청래 '신천지 대전'
 
김 전 총리는 22일 X(옛 트위터)에 "이재명정부의 필패를 예언하는 헛 예언들은 이번에도 필패할 것"이라며 "동지의 언어, 애정의 시각에 '필패', '썩은 내'라는 단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이 대통령을 향한 유 작가 발언을 겨냥한 겁니다.
 
앞서 유 작가는 전날 유튜브 방송 '2분 뉴스'와 인터뷰에서 "'뉴이재명' 세력의 수장은 이언주나 이런 사람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이어 "절대 권력은 100% 부패한다"며 "아무리 품질 좋은 생선을 갖다 파는 어물전도 비린내는 나기 마련인데, 비린내까지는 괜찮아도 썩은 내로 가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5일 이재명정부 필패론을 내놓은 지 일주일 만입니다.
 
유 작가와 설전을 벌인 김 전 총리는 정 전 대표와 신천지 개입설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선제공격은 김 전 총리가 날렸습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0일 합동연설회에서 반명(반이재명)과 분열주의를 신천지와 함께 묶어 '3자 비밀 연합'으로 규정했습니다. 정 전 대표가 자기 정치와 사당화로 당·정 갈등을 일으켰다고 지적한 직후 나온 발언이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정 전 대표는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4대 개혁안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의 정치 개입 문제점만 지적했고, 특정 후보와 연결 짓는 것에 대해서까지 제가 책임질 필요는 없다"며 "언론이 어떻게 생각하든 당사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제가 책임질 영역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발본색원 차원에서 엄벌에 처하고 사건의 진상도 배후도 철저하게 밝혀주시기 바란다"며 김 전 총리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한 정 전 대표는 김 전 총리가 책임의 영역이 아니라고 한 데 대해 "특정 후보를 얘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차라리 누구라고 지목해서 얘기하라"며 "그럴 자신도 없으면서 왜 아니면 말고 식으로 던지고 도망가나"라고 따졌습니다.
 
신천지 공방 참전한 송영길, 여론조사에 흐뭇한 정청래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신천지 개입설은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 간 대립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송 전 대표도 신천지의 조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송 전 대표는 전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만났다며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후 홍 시장께서 대구·청도 지역에서 이만희 (신천지) 교주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며 "이만희 교주의 말이, 당시 국민의힘 고위층 인사가 찾아와 윤석열을 도와달라며 대거 입당을 부탁했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또 소나무당 창당 이후 수감 생활을 할 때 신천지가 사무총장에게 접근했다고 한 뒤 "'출소 후 이만희 교주를 한 번만 만나주면 대거 입당해 당의 부채도 해결해 주고 당비도 지원하겠다'는 유혹을 해왔다"며 "소나무당에도 이렇게 접근할 정도라면 과연 대한민국 정당 중 신천지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곳이 있을까 하는 깊은 우려가 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에 자리한 민주당 당권주자들. 왼쪽부터 김민석 전 국무총리,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전청래 전 대표. (사진=뉴시스)
 
김 전 총리에 이어 송 전 대표도 신천지 개입설에 힘을 실었지만 정 전 대표는 연일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당대표 선거에 나선 5인방 중 가장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 때문입니다.
 
이날 공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 결과(7월20~21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동응답조사)에 따르면 정 전 대표는 차기 민주당 대표 적합도에서 25.7%의 지지도를 21.5%를 차지한 김 전 총리를 제쳤습니다. 송 전 대표 지지도는 8.3%로 집계됐습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넌 아니다'가 앞으로 선명히 부각되고 그것이 여론조사에서 반영될 것"이라며 "'넌 아니야'에 대한 대중들의 의사 표현"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또 "후보 각자의 실체가 드러났다"면서 "개혁이냐 반개혁이냐, 1인 1표 당원주권이냐 아니냐, 4통 통합이냐 아니냐 세 가지 의제에 대한 당원과 지지자 판단이 서기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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