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이 대통령 "대체불가 공급망 핵심 국가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참석…"세계 AI 허브 될 것"
2026-07-25 13:56:13 2026-07-25 13:56:13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인공지능(AI) 국가 전략을 담은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선언을 통해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와 AI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어 오픈AI와 엔비디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들을 잇달아 만나 협력 확대를 논의하며 AI 외교에도 속도를 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샌프란 AI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하고 "대한민국이 꿈꾸는 AI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함께 실현하기 위해 전 세계의 협력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선언에서 대한민국의 AI 전략을 네 가지 축으로 제시했습니다. 우선 "대한민국은 대체 불가한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도약할 것"이라며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아우르는 세계적 AI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AI를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나라가 되어 세계가 함께 성장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겠다"며 제조업과 공공서비스, 국민 일상 전반에 AI를 확산하는 'AI 생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세계 AI 시장을 넓혀가는 글로벌 허브가 되겠다"며 국가 간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AI가 더 책임 있고 인간 중심적으로 발전하며 그 성과가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혁신의 역동성을 유지하면서도 AI의 혜택이 특정 계층에 머물지 않고 사회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새로운 분배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선언 말미에서 "대한민국은 글로벌 AI 생산기지이자 혁신의 토양이 되고, 세계 기술과 자본, 인재와 아이디어가 연결되는 대체불가의 글로벌 AI 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선언에 앞서 이 대통령은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혹 탄 브로드컴 대표를 잇달아 만나 AI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샘 알트만 대표와의 면담에서는 "한국은 AI를 중심으로 산업과 사회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알트만 대표는 "한국은 오픈AI에 가장 중요한 협력국 가운데 하나"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AI 비전과 리더십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화답했습니다.
 
젠슨 황 대표와의 면담에서는 "엔비디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약속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이 원활히 이행되면서 대한민국 메가 프로젝트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AI 황금시대를 맞아 국민이 AI의 기회를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젠슨 황 대표는 "대한민국이 제시한 'AI 네이티브 국가' 비전은 한국 사회에 큰 에너지와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며 "AI는 수입할 수 있지만 국가의 지능은 외주화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우수한 인재와 산업 기반을 갖춘 만큼 GPU 접근이 확보된다면 자립적인 AI를 충분히 구축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혹 탄 대표와의 면담에서는 "AI는 과거 산업과는 차원이 다른 혁신인 만큼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AI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혹 탄 대표는 "메모리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인재에 대한 장기적 투자가 AI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글로벌 AI 리더들이 결집한 장면을 통해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높아진 대한민국의 AI 위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고,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AI 비전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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