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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27일 17:3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엘에스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
LS(006260)가 신주 전량을 인수하면서 지배구조 변동 없이 자본을 확충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나란히 감소한 가운데 비철금속 거래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선제적으로 보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LS)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엘에스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가 보통주 60만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주당 5000원으로 발행할 예정으로, 총 모집금액은 30억원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21일로, 기존 주주는 1주당 0.4285714주를 배정받는다. 청약과 납입도 지난 23일 완료됐다. 최대 주주인 LS가 신주 전량을 배정받기로 했다.
증자 전 발생 주식수는 140만주였으며, 이번 신주 60만주가 발행되면서 총 발행주식은 200만주로 늘어난다. 이에 기존 발행주식 수 대비 신주 비중은 약 42.9%다. 증자 후 전체 주식에서 신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수준이다. 구주주 청약 결과 발생하는 실권주 및 단주는 미발행으로 처리한다.
기존 자본금이 7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증자 완료 후 자본금은 100억원으로 확대된다. 다만 LS가 기존 지분율에 따라 신주 전량을 인수했기 때문에 증자 이후에도 LS의 지분율은 100%로 유지된다. 일반주주의 지분 희석이나 경영권 변동도 발생하지 않는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번 유상증자는 모기업인 LS가 참여하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일반 공모는 열리지 않는다. 계열사의 운영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내부 자본 확충인 셈이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이유는 비상장법인의 주주배정증자이기도 하지만 대상이 LS 한 곳뿐이기 때문이다.
엘에스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가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배경엔 운영자금 확보가 있다. 사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번 유상증자 조달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되, 시설투자 등의 목적은 없다. 운영자금은 통상적으로 원재료 매입이나 인건비, 물류비, 경상비용 등에 쓰인다.
엘에스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는 비철금속과 비금속 합금 등의 구매·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LS그룹 내 소재·전선 계열사와 연계해 전기동 등 비철금속을 거래하는 구조다. 회사도 홈페이지를 통해 비철금속 구매와 판매를 핵심 사업으로 제시하고 있다.
비철금속 유통업은 상품을 매입한 시점과 판매대금을 회수하는 시점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정 규모의 운전자금이 필요하다. 국제 구리 가격과 환율이 오르면 동일한 거래 물량을 유지하더라도 매입과 결제에 필요한 자금 규모가 커질 수 있다. 시설투자보다 상품 매입대금과 매입채무 결제 등 경상적인 영업활동에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이유다.
유상증자는 차입과 달리 이자비용과 원금 상환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다. LS가 자금을 직접 출자하면서 엘에스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는 외부 차입을 늘리지 않고도 3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증자 규모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약 65.5%에 해당해 단기 운영자금 측면에서는 적지 않은 수준이다.
한편, 엘에스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는 과거 LS그룹의 전기동 거래와 관련한 부당지원 사건에서 지원을 받은 계열사로 지목된 바 있다. 다만 이번 유상증자는 LS가 100% 자회사의 신주를 인수하는 지분 투자로, 과거 문제가 됐던 전기동 거래를 통한 부당지원과는 거래 구조와 법적 성격이 다르다는 게 업계 평가다. 공시상 목적 역시 시설 확대나 신규 사업 투자가 아닌 기존 사업을 위한 운영자금 확보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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