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란 '경제적 왕따작전' 돌입 직후…트럼프, 김정은 사진 3장 띄웠다
미,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2차 제재 예고…이번 주 금융기관 추가 제재 발표
싱가포르·판문점 사진 게시…하노이 회담 사진은 제외하며 대화 재개 메시지
2026-08-25 17:23:36 2026-08-25 17:34:36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적 왕따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이란과의 핵 협상과 호르무즈해협 통행 정상화 논의에 진전이 없자 군사적 압박에 이어 경제 제재의 고삐를 조이는 모습입니다. 새로운 대이란 제재 발표 직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한 사진 세 장을 올리며 대화 재개 메시지도 부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재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우리는 이란 정권이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차단하기 위해 '경제적 왕따 작전'을 개시한다"며 이란과 특정 물품을 거래하는 국가에 2차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어 "재무부는 이란이 석유를 밀수하고 제재를 회피하는 데 사용해 온 모든 거점, 모든 중개자, 모든 네트워크를 파악했다"며 "오늘부터 올가미를 더욱 조여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사악한 이란 정권에 자금을 공급하는 모든 잠재적 수입원을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이란과의 교류를 중단할 것을 요청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2차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안으로 금융기관을 겨냥한 추가 제재도 발표할 계획입니다. 군사적 압박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정상화와 이란의 핵 포기 등 주요 현안에서 협상 진전이 없자 이란의 자금줄을 조이는 데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서는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김 위원장과 만난 사진 '세 장'을 게시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촬영된 사진입니다. 나머지 두 장은 2019년 6월 판문점 회동 당시 촬영된 사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총 세 차례 만났는데요. 이 중 합의 없이 결렬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사진은 이번 게시물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한·미 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한 데 이어 김 위원장과의 과거 회담 사진을 공개하면서 북한에 유화적 메시지를 보내 대화 재개를 이끌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과의 협상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북미 대화를 통해 외교적 성과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해석도 제기됩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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