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미국이 1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 가운데 이란도 보복에 나서면서 양국 간 충돌이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대로 급등했고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가 전월 2%대로 내려선 지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는데요.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 요인까지 겹치면서 향후 물가 상승 압력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이란의 정예군 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를 겨냥한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만에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에 나선 것으로, 특히 이번 공습 과정에서 이란 정부가 소유한 유조선 2척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습 직후 이란은 적극 대응하겠다는 성명을 내면서 양국 간 충돌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이란 충돌이 재점화하면서 국제유가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같은 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94.65달러에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4.6% 올랐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90.22달러로 5.2% 상승하면서 두 유종 모두 90달러대를 웃돌았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은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실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약 4.8%까지 올라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를 의미하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3.4%로 올랐는데요. 정부는 지난해 8월 통신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가 올해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견조한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부담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치면서 향후 국내 물가의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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