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SK하이닉스(000660)의 손자회사 솔리다임이 미국에 첫 낸드플래시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 (사진=SK하이닉스)
18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미국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낸드 양산라인 구축을 위한 후보 부지와 투자 조건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미국에 공장이 들어설 경우 솔리다임의 첫 미국 내 낸드 생산시설이 됩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지난 2021년 인텔의 낸드·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인수하면서 출범한 미국 법인입니다. 현재 중국 다롄을 중심으로 낸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에는 본사와 연구개발(R&D) 거점을 두고 있습니다.
미국 생산 검토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낸드 수요 증가가 꼽힙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낸드 시장 매출은 46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로 늘었습니다. 2분기에는 서버용 기업용 SSD(eSSD)가 전체 낸드 출하량의 48%를 차지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 공장에 대한 장비 반입 규제를 강화하면서 생산거점을 다변화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공장이 현실화할 경우 중국 다롄에 집중된 생산거점을 분산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솔리다임의 미국 투자와 관련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