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스, 일본 무라타와 지방 제거 기술 개발
마이크로니들 패치 부착으로 분해…지방 연료로 스마트폰 모니터링 가동
2026-07-03 14:46:51 2026-07-03 14:46:5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마이크로니들 생산 플랫폼 기업 라파스가 일본 전자부품 기업과 함께 지방 제거 기술 개발을 진행합니다. 반창고 같은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피부에 붙이면, 패치에 묻어있던 효소가 지방을 글리세롤로 분해하고, 글리세롤이 패치 내 센서를 작동시키는 일종의 연료가 되면서 스마트폰으로 지방 분해 현황을 볼 수 있게 되는 원리입니다.
 
라파스는 일본 법인인 라파스재팬이 최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조사인 무라타제작소와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생체신호 분석 제품의 상용화를 위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었다고 3일 전했습니다. 계약 목적은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바이오센서 패치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겁니다.
 
라파스 CI. (그래픽=라파스)
 
기존 피부과·클리닉이 시행하는 지방분해주사·인모드·초음파 등 부분 지방 제거 시술은 통증이나 멍 등을 수반합니다. 이에 반해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스마트 패치는 집에서 반창고처럼 부착해 통증이나 피부 자극 없이 지방을 관리하게끔 하고,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지방 분해 현황을 수치화된 데이터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한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양사가 공동 연구 중인 '생체 대사 활성 효소'를 탑재한 용해성 마이크로어레이 패치(MAP) 기술을 근간으로 합니다.
 
계약에 따라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의 제형 개발, 고분자 분석 연구, 제조 공정 개발을 담당하고, 무라타제작소는 바이오 전지 및 효소 고정화 전극 기술을 제공합니다. 라파스재팬은 양사 간의 사업화 및 일본 시장 전개를 총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술에 대해 라파스 관계자는 "지방을 녹여서, 그 지방을 연료 삼아 스스로 작동하는 '자가 발전 다이어트 패치' 기술"이라고 요약했습니다. 
 
패치를 피부에 붙이면 마이크로니들 끝에 묻어있던 '리파아제'라는 지방 분해 효소가 피부 속 피하지방층으로 들어갑니다. 효소가 피부 속 중성지방을 녹이면서 글리세롤이 만들어지고, 마이크로니들이 다시 글리세롤을 패치 본체로 빨아올립니다. 패치 위쪽 바이오 배터리에 글리세롤이 닿으면 화학 반응이 일어나면서 전기가 발생합니다. 전기는 패치 내 센서를 작동시켜 스마트폰 앱에 지방 분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해줍니다.
 
정도현 라파스 대표는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바이오센서 및 헬스케어 플랫폼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습니다.
 
권유리 라파스재팬 대표 역시 "이번 계약은 한국과 일본의 첨단 기술 기업이 협력해 인간의 생체 정보와 디지털 기술을 연결하는 차세대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의 출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무라타제작소 관계자도 "앞으로 다양한 생체 신호를 활용한 스마트 센서 및 차세대 웰니스 디바이스로의 응용을 염두에 두고 기술 개발을 추진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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